마침내 코비가 오닐을 이겼다. 코비 브라이언트의 LA 레이커스가 17일(이하 한국시간) '앙숙' 샤킬 오닐이 버티고 있는 마이애미 히트와의 홈경기에서 100-92로 승리했다. 이로써 코비와 오닐의 불화 때, 코비를 선택했던 레이커스는 2년만에 오닐의 마이애미를 상대로 3연패 끝에 첫 승을 따내게 됐다.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의 상승세였던 레이커스는 예상을 깨고, 초반부터 호화멤버의 마이애미를 압도했다. 레이커스의 '넘버 2' 라마르 오덤은 1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8점을 넣어 분위기(레이커스 26-20 리드)를 이끌었다. 이어 2쿼터까지 레이커스는 코비와 오덤이 각각 17점과 15점을 쏟아넣어 15점 차(57-42)까지 점수를 벌렸다. 특히 코비는 2쿼터 종료 직전, 버저비터 3점슛을 성공시켜 흐름을 장악했다. 레이커스는 3쿼터 들어서도 한때 최고 18점까지 앞서나가 낙승이 무난할 듯 보였다. 그러나 드웨인 웨이드를 앞세운 마이애미는 막판 저력을 발휘, 77-68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마지막 4쿼터 들어 웨이드-오닐을 앞세워 마이애미는 94-91까지 따라붙어 승부를 예측불허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막판 오닐에게 집중 반칙을 가해 자유투를 유도했다. 그리고 의도대로 오닐의 자유투는 2개밖에 성공하지 않았기에 추격의 기세가 더뎌질 수밖에 없었다. 레이커스는 데븐 조지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96-91로 점수를 벌렸고, 마이애미는 웨이드의 3점슛 시도마저 실패하면서 경기를 그르쳤다. NBA 득점 1위 브라이언트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7점을 넣었고, 오덤은 19득점-10리바운드-9어시스트의 트리플 더블급 활약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마이애미는 웨이드가 34점을 넣었을 뿐, 오닐이 8개의 자유투 가운데 2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고 18점(10리바운드)에 그치면서 최근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