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블랙번 로버스에 합류할 것으로 보였던 '반지의 제왕' 안정환(30.FC 메스)이 "노(NO)" 사인을 보낸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언론들은 17일(한국시간) 안정환이 블랙번 입단이 확정된 것이 아닌 입단테스트 성격(Trial)으로 팀 훈련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정환의 이적을 돕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에이전트 곽희대 AI스포츠 대표는 전날 "프랑스에 있는 안정환이 잉글랜드로 건너와 블랙번에 합류해 앞으로 사흘 정도 함께 훈련할 예정"이라며 메디컬 테스트까지 받는다고 말했다. 곽 대표는 이어 "입단할 확률은 90%"라고 말해 이적 가능성이 높아보였지만 안정환이 팀 합류를 거절, 현재로서는 잉글랜드행이 힘들어진 분위기다. 이에 대해 안정환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스포츠마케팅업체 TMG의 양명규 대표는 안정환이 블랙번 입단에 대해 불확실한 요소가 많다는 데 주목했다고 밝혔다. "현 시점에서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다. 현재 프랑스에 있고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블랙번 이적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많다는 것이다". 양 대표는 이어 "한일월드컵 이후 안정환에 관심을 보인 유럽 프로구단이 30개가 넘었고 일본 J리그까지 합치면 그 수는 엄청났다"며 "이번의 경우 입단 확정이 아니라 테스트 성격이 있는 만큼 불확실한 요소를 갖고 있어 물러선 것 같다"고 말했다. 입단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블랙번의 팀 훈련에 참가해 만일 이적이 불발된다면 그 파장은 누가 감당하겠느냐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양 대표는 이같은 얘기는 안정환이 직접 건넨 말이라고 덧붙이면서 다른 부분은 민감한 사안일 수 있으므로 현재까지는 여기까지만 말할 수밖에 없다고 양해를 구했다. FC 메스는 최근 루슬란 피메노프(러시아)와 솔레이마네 욜라(기니) 등 두 명의 공격수를 영입해 사실상 안정환을 방출이나 이적시킬 뜻을 시사했다. 안정환 측도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여 문제는 이적 대상이 어떤 리그이고 어떤 팀이냐 여부다. 안정환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