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13연승, '막을 자가 없다'
OSEN U05000176 기자
발행 2006.01.17 17: 38

빈틈이라곤 없다. 높이와 빠르기, 세기 모두 최고조에 올랐다. 현대캐피탈이 프로배구 최다 연승 기록을 13연승으로 늘렸다. 1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펼쳐진 2005~2006 KT&G V-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0(25-19, 25-23, 25-18)로 꺾고 13연승을 달렸다. 16승째(1패). 숀 루니가 20득점, 대항항공에 12패째(3승)를 안겼다. 결과는 완패지만 대한항공도 모처럼 접전을 펼치며 희망을 봤다. 윤관열과 강동진 신영수 등 좌우 공격수들이 상대 장신 벽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있게 스파이크를 때리고 센터 알렉스와 김형우도 블로킹과 빠른 공격에 가담하면서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했다. 강동진과 신영수는 위력적인 서브로 각각 2개씩 서브 포인트를 따내며 현대캐피탈 리시브를 흔들어댔다. 포기하지 않는 끈끈한 수비도 좋았다. 하지만 루니와 현대캐피탈의 벽은 대한항공의 키보다 높았다. 매 세트 중반까지는 접전을 이어갔지만 번번히 고비를 넘지 못했다. 1세트 현대캐피탈은 윤봉우 이선규 두 센터가 번갈아 속공을 쏘아대고 루니 후인정이 좌우를 공략하면서 한번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대한항공도 이에 맞서 알렉스가 빠른 이동 속공, 김형우가 블로킹에 가세하면서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그러나 한 순간에 균형이 무너졌다. 15-17로 뒤진 대한항공은 루니에게 중앙 시간차 공격을 허용한 뒤 윤관열의 백어택이 네트에 걸리면서 뒤처지기 시작했다. 곧이어 신영수와 강동진이 루니와 후인정, 이선규에게 3연속 블로킹 당하며 더이상 추격을 단념해야 했다. 2세트도 윤관열 신영수의 대분발로 23-23까지 접전을 이어갔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윤관열이 넷터지 범실을 저지른 뒤 신영수의 백어택 시도가 윤봉우에 걸리면서 세트가 마감됐다. 206cm의 장신 루니가 백어택까지 때려대는 현대캐피탈에 눌린 대한항공은 초반과 달리 갈수록 좌우 공격 빈도가 늘어났다. 윤관열(16점) 강동진(10점) 신영수(10점)가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높이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3세트 12-12에서 강동진이 이선규에게, 12-14에선 신영수가 루니에게 가로막기 당했고 14-15에선 윤관열이 이경수에게 블로킹 당하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 23-18에서 후인정이 강동진의 왼쪽 공격을 가로막기 한 뒤 루니가 위력적인 시간차 공격을 내리 꽂으며 경기가 끝이 났다. 현대캐피탈은 18일 홈구장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초청팀 한국전력을 상대로 14연승에 도전한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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