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이치로, 명예의 전당 입성 가능'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1.18 08: 38

시애틀 매리너스 '천재타자' 스즈키 이치로(33)는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을까. 이제 '고작' 빅리그에서 5년밖에 뛰지 않았으나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하다'이다. 이에 관해 시애틀 공식 홈페이지는 지난 17일(한국시간) 팬의 질문에 담당기자가 답해주는 코너를 통해 '이치로가 부상없이 (향후 10년간) 지금의 플레이를 지속한다면 명예의 전당 입성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지난 2001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시애틀에 입단한 이치로는 빅리그 5년 통산 1130안타, 타율 3할 3푼 2리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4년(262안타)엔 84년만에 조지 시슬러의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갈아 치웠고 지난해엔 메이저리그 사상 첫 데뷔 이래 5년 연속 200안타를 달성해냈다. 또 2001년 데뷔 첫 해 신인왕과 아메리칸리그(AL) MVP를 동시 수상했고 타격왕도 두 차례 차지했다. 수비에서도 5년 연속 AL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놓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사상 2000안타 이상 쳐내고 통산 타율 3할 2푼을 넘긴 타자는 한 명도 남긴 없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전례도 이치로의 입성 가능성을 높힌다. 흔히 명예의 전당 가입 조건으로 '타자는 500홈런 혹은 3000안타, 투수는 300승'을 꼽는다. 이치로는 시즌 평균 226안타를 쏟아내고 있다. 앞으로도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3000안타에 도달하는 시점은 1340경기를 더 치른 시점이 된다. 시즌으로 환산하면 8.27시즌이다. 즉 2013년 즈음에 3000안타에 도달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홈페이지는 '이 때 이치로의 나이가 40살이다'란 단서를 달았다. 이치로는 지난해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50살까지 현역으로 뛰는 게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이치로의 명예의 전당 입성 여부는 몇 살까지 '이치로다움'을 잃지 않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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