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하라 감독이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을 높은 곳에 앉아서 관찰하기 위해 ‘하라 타워’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이 18일 보도했다. ‘하라타워’는 높이 3m에 테니스 경기 심판이 앉는 것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2~3명이 동시에 앉는 것이 가능할 정도의 면적이다. 현재 발주에 들어가 있는 타워는 미야자키 캠프 메인 훈련장인 산 마린 스타디움 배팅케이지 뒤에 설치될 예정이다. 하라 감독이 높은 곳에 앉아서 선수들의 움직임을 관찰하려고 하는 것은 뉴욕 양키스 조 토리 감독의 영향 때문이다. 2004년 3월 양키스의 플로리다 캠프를 방문한 하라 감독은 토리 감독이 앉아 있던 홈 플레이트 뒤편에 있는 지휘소에 합석한 바 있다. 당시 마쓰이와 A 로드리게스의 타격을 관찰했던 하라 감독은 “위에서 보니까 다르다고 느꼈다”고 술회했다. 이 때문에 자신이 요미우리 사령탑으로 복귀한 첫 해 ‘하라타워’를 도입하기로 했다. 타격뿐 아니라 투수와 내야수의 수비 포메이션에 대해서도 쉽게 파악이 가능하고 전체 선수들의 움직임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다. 이번 미야자키 스프링 캠프가 1,2군 합동으로 진해되는 만큼 ‘하라타워’가 요긴하게 쓰일 것이라는 기대. 요미우리 입단이 확정적인 이승엽을 ‘위에서’ 관찰하면 어떤 처방이 나올지도 궁금하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