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박찬호(33)가 1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홈페이지(www.psgkorea.com)에 글을 남겨 최근 작고한 한국 체육계의 '대부' 민관식 씨를 추모했다. 박찬호는 '(한국) 스포츠의 아버지라 불리시는 그 분이 어제 89살의 연세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한동안 슬픔을 참지 못했다. 제가 이번에 (미국으로) 돌아오기 몇 일 전 건강하신 박사님과 마주 앉아 아내를 인사시켜 드리고 새해 덕담과 농담도 해 주시며 즐거워 하셨던 그 분이 떠나셨다는 소식은 저의 마음에 큰 충격을 주었다'고 썼다. 박찬호는 고(故) 민 박사를 두고 '해마다 시즌 후 한국에 방문할 때면 "너 이놈 잘해야 된다. 남자는 강해야 된다 알았지!"라면서 밥도 사주신 분'이라고 회고했다. 이어 박찬호는 지난 17일 USC 대학의 야구감독이었던 로드 디듀스의 장례식에 참석한 얘기도 언급했다. 박찬호는 '처음 다저스에 왔을 때 토미 라소다 당시 감독으로부터 디듀스를 소개받았다. 그런데 그는 만나자마자 "헤이! 타이거"라고 인사를 하더라. 그래서 다음 번에 또 만나자 "제 이름은 타이거가 아니라 찬호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알고보니 그는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헤이! 타이거"라고 인사하는 것이었다'라는 일화를 소개했다. 박찬호는 '결혼식을 하기 위해 하와이로 가기 전날 USC에서 디듀스 감독을 만나 축하를 받았다. 나에게 "믿어라. 믿는 마음으로 다 된다"고 조언을 해주셨던 분'이라고 회고했다. 이어 박찬호는 '쉽지는 않지만 남자로 태어났으니 이 두 분들처럼 세상에 이름을 한 번 남겨 봐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찬호는 최근 불거진 '팬과의 인터넷상 설전'에 대해선 '정말 마음이 상했다면 관심을 갖지 않고 답글도 남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혀 개의치 않음을 내비쳤다. 박찬호는 현재 보스턴 트레이너 출신인 이창호 씨와 함께 LA 피트니스 센터와 USC 대학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