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0)의 요미우리 자이언츠 입단이 확정됐다. 이승엽의 한국 내 에이전트사인 J's 엔터테인먼트는 18일 ‘이승엽의 요미우리 입단이 확정됐다. 19일 오전 일본으로 건너가 입단 계약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엽은 출국에 앞서 공항에서 요미우리 이적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승엽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계약조건은 물론 그동안 궁금증을 일으켰던 이적과 관련한 배경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는 1루를 맡았던 기요하라가 빠진 데다 외야수 터피 로즈마저 시즌 중에 방출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용병 전력을 보강해야 할 처지였고 전 소속팀 롯데 마린스와 재계약 협상이 결렬된 이승엽이야말로 좋은 대안이라는 판단으로 영입에 나서게 됐다. 물론 요미우리는 올 시즌에 대비해 지난해 처음 메이저리그에 데뷔, 플로리다 말린스 소속으로 27경기에 나섰던 우투우타의 조 딜론(30)을 영입해 놓았다. 하지만 36타수 6안타 (.167), 1홈런의 기록이 말해주듯 빅리그서는 주로 대수비로 뛰었다. 1루, 2루, 3루에 외야수까지 맡았다. 트리플A (앨버커키 아이서톱스) 성적은 3할6푼, 24홈런으로 뛰어나다. 하지만 요미우리로서는 딜론으로만 만족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무엇보다도 2년 연속 성적부진으로 인기마저 떨어져 요미우리 경기 중계의 시청률이 10% 안팎으로까지 추락한 현실을 타개해야 한다. 하라 감독을 새로 영입하고 노구치 도요다 등 FA 투수들을 보강한 것도 전력보강에 부심한 결과였다. 이런 상황에서 수려한 외모에 시원한 홈런포까지 갖춘 이승엽이 전력 보강과 인기 회복 모든 면에서 매력적인 선수임에 틀림이 없다. 요미우리서 이승엽이 뛸 만한 포지션은 물론 있다. 딜론을 1루수로 생각하고 영입하기는 했지만 사실 딜론은 2루수나 3루수로 더 많이 뛴 선수다. 다시 말해 이승엽을 1루수로 영입하더라도 다른 활용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의미다. 또 하나는 이승엽이 매력적인 것은 외야수를 맡아 볼 수 있다는 점. 현재 요미우리는 시미즈와 다카하시 2명의 외야수는 고정이 돼 있지만 나머지 한 자리는 임자가 없다. 그나마 다카하시는 지난해 오른 발을 다쳐 수술 후 이제 막 재활 훈련을 시작한 처지다. 올 시즌 출장에는 지장이 없다고 하지만 아직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