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여유까지 생겼다. 외국인 선수 숀 루니를 앞세워 올 시즌 프로배구판을 평정하고 있는 현대캐피탈이 주전을 대거 빼고 벤치 멤버를 가동하고도 14연승을 내달렸다.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2005~2006 KT&G V-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은 초청팀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1(25-23, 25-16, 25-27, 25-16)로 꺾고 프로배구 최다 연승 기록을 14연승으로 늘렸다. 지난 1일 LG화재전부터 이어온 무실세트 승리를 5경기에서 마감한 현대캐피탈은 17승째(1패)를 거두며 정규시즌의 반환점을 돌았다. 한전은 15패째(3승). 좌우 주포 루니와 후인정을 빼고 송인석 박철우 등 2진급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은 1세트 정평호의 백어택과 강성민의 시간차 공격으로 맞선 한전과 중반까지 시소게임을 펼쳤다. 송인석이 혼자 8점을 뽑아냈지만 한전도 세터 김상기의 정확한 토스를 이어받은 빠른 공격으로 물러섬 없이 맞섰다. 힘의 우열은 20점대가 되서야 가려졌다. 19-18에서 정평호의 서브 실패에 이어 이선규가 성동혁의 속공을 가로막기한 뒤 곧바로 속공을 성공시켜 3점차로 벌렸다. 한전이 강성민의 시간차 공격으로 따라붙으려 했지만 윤봉우가 속공으로 응수한 뒤 장영기의 시간차 공격과 송인석의 오픈 강타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은 신경수 백승헌 등 벤치 멤버를 풀가동하는 여유를 보이며 2세트를 9점차로 따냈지만 3세트 정평호에게만 8점을 내주며 듀스 접전을 펼친 끝에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김호철 감독은 작심한 듯 선수교체 없이 밀어붙였고 결국 4세트에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4세트 5-5의 초반 접전 상황에서 윤봉우가 상대 주포 정평호의 오른쪽 공격을 연속 가로막기하는 등 블로킹 3개를 잡아내며 팽팽하던 균형이 무너졌다. 루니에 가려있다 모처럼 풀타임 출장한 송인석이 서브 포인트 3개 등 21득점, 공격을 이끌었고 박철우도 16점을 뽑으며 마음껏 땀을 냈다. 윤봉우는 블로킹 6개를 잡아내 정평호가 25점을 올린 한전과 제공권 싸움을 완승으로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초청팀 상무를 상대로 15연승에 도전한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송인석=현대캐피탈 제공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