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호, UAE에 0-1 '첫 패전'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1.19 01: 28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첫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18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알 샤밥 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와의 A매치 친선 평가전에서 전반 22분 파이살 카릴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지난해 10월 12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가졌던 이란전에서 2-0으로 승리한 이후 2승1무로 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던 한국은 새해 첫 경기에서 UAE에 덜미를 잡혔고 아드보카트 호 출범 이후 첫 패전도 동시에 기록했다. 또 한국은 UAE와의 역대 전적에서 여전히 7승5무2패의 우위를 지켰지만 지난 1996년 3월 19일에 열린 경기에서 2-3으로 진 이후 10년만에 UAE에게 첫 패배를 당했다. 두 달 여만에 대표팀이 소집된 점, 그리고 K리그 정규리그가 끝난 뒤 선수들이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았고 국내파로만 대표팀이 이뤄졌다는 점을 모두 감안하더라도 한국의 전력 불균형은 두드러졌다. 아드보카트 호에서 일약 신데렐라로 떠오른 조원희가 버티고 있는 오른쪽 진영은 비교적 탄탄했지만 잉글랜드 토튼햄 핫스퍼에서 뛰고 있는 이영표를 대신해 왼쪽 미드필더로 기용된 '대표팀 루키' 장학영이 있는 왼쪽 진영은 무척 취약했다. 이 때문에 한국의 공격은 주로 오른쪽으로만 이뤄져 단조로웠고 UAE의 역습에 의한 선제결승골도 왼쪽 진영이 뚫리면서 나왔다. 전반 20분까지 공 점유율에서 6.5대 3.5 정도로 앞서며 다소 쉽사리 경기를 풀어나가는 듯 했던 한국은 전반 22분 단 한차례의 UAE 역습에 의해 선제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한국의 오른쪽을 돌파하던 모하메드 오마르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슈팅을 날린 것이 이운재의 손에 맞고 튕겨나오자 달려들던 파이살 칼릴이 가볍게 밀어넣은 것. 왼쪽 진영이 뚫리면서 나온 결과였다. 오른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로 나선 이천수는 왼쪽 공격과 수비를 살리기 위해 운동장을 종횡무진 누볐고 전반 30분에는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공격수들의 발에 맞지 않고 흘러가는 바람에 동점골을 놓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장학영과 이천수를 빼고 정경호와 백지훈을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린 한국은 초반 김두현의 날카로운 슈팅 등 여러 차례 UAE의 문전을 위협했지만 골대를 벗어나거나 UAE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6분에는 '중동 킬러' 이동국까지 빼고 정조국까지 그라운드에 나섰지만 UAE의 골문을 끝내 열지는 못했다. 한국은 UAE와의 경기를 마친 뒤 곧바로 두 번째 전지훈련지인 LG 4개국 친선대회가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이동했다. 한국은 오는 21일 2004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04) 우승팀 그리스, 25일 핀란드와 경기를 갖는다. ■ 19일 전적 △ UAE 두바이 UAE 1 (1-0 0-0) 0 한국 ▲ 득점 = 파이살 칼릴(전22분·UAE) ■ 한국 출전 선수 ▲ GK = 이운재 ▲ DF = 김동진 김상식 최진철 ▲ MF = 장학영(정경호 H) 이호 김두현 조원희 ▲ FW = 박주영 이동국(정조국 후26) 이천수(백지훈 H)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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