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쿠바에게 질까봐 그러는 거 아니냐?". 쿠바의 절대 권력자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이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참가건을 두고 또 다시 미국을 자극했다. AP 통신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은 쿠바를 두려워 한다. 미국은 야구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쿠바를 이기기 힘들다. 그러나 우린 아무 것도 무섭지 않다"고 밝힌 카스트로의 대국민 연설을 전했다. 야구광인 카스트로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25일에도 쿠바의 WBC 참가를 저지하려는 미국 상무부와 의회의 움직임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멍청이"라고 극언을 퍼부은 바 있다. 미국 상무부와 의회 보수파는 'WBC에 쿠바가 나오면 45년동안 유효해 온 대 쿠바 금수조치에 위배된다'는 근거를 들어 쿠바의 참가를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쿠바는 '수익이 발생하면 카트리나 구호 성금으로 다 내겠다'고 주장, WBC를 위해 미국땅을 밟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WBC 대회 요강은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팀들에게 최소한 대회 수익의 1%씩을 분배하고 성적에 따라 우승팀이 최대 10%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관해 WBC의 주최자격인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미 상무부에 두 번째로 '쿠바의 WBC 추전 요청서'를 제출했다. 아직까지 이에 대한 가부 결정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