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투수 중 빅리그 최다등판 기록 보유자인 하세가와 시게토시(38)가 은퇴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는 19일 "이제 더 이상 뛸 기력이 사라졌다"는 하세가와의 말을 인용해 현역 은퇴를 기정사실로 보도했다. 이로써 하세가와는 1997년 빅리그 입성 이래 9년간 517경기 등판 기록을 남기고 빅리그를 떠나게 됐다.
하세가와는 최근 2년간 평균자책점 4점대를 웃돈데다 지난 시즌 후 시애틀 구단으로부터 옵션 포기를 통보받자 은퇴를 마음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세가와는 대학 졸업 후 드래프트 1위로 오릭스 블루웨이브에 입단해, 4차례에 걸쳐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그러나 오릭스 주축 투수 자리를 박차고 총액 130만 달러에 빅리그 도전을 결행, 1997년부터 애너하임 에인절스(현 LA 에인절스)에서 던졌다. 이후 FA 자격을 얻어 2002년 시애틀로 옮긴 하세가와는 2003년엔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로도 선정됐다.
그러나 최근 2년간 구위 저하를 노출, 패전처리 투수로 전락했다. 작년 시즌 후 시애틀을 떠난 하세가와를 놓고, 콜로라도 등 빅리그 팀과 일본 프로야구 팀에서 관심을 보였으나 현역 생활을 접기로 결정을 본 것이다. 그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517경기 720⅓이닝 등판에 45승 44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71이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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