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입단식서 하라, "왕정치 기록 깨라"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1.19 16: 46

이승엽(30)이 19일 오후 도쿄 돔 호텔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 입단식을 가졌다. 입단식 직전 이승엽은 요미우리와 1년간 계약금 5000만 엔, 연봉 1억 6000만 엔과 별도 인센티브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서에 사인했다. 이승엽은 이날 입단식에서 “어릴 적부터 동경하던 팀에서 뛰게 돼 기쁘다. 좋은 팀으로 불러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한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승엽에게 직접 유니폼 상의를 입혀주고 모자를 씌워준 하라 감독은 “(이승엽의 입단은)연초 최고의 뉴스다. 같이 뛰게 돼 많은 팬들도 기뻐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하지만 하라 감독은 “일단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는 33명 정도 되는 1군 선수들 속에서 훈련을 할 것이다. 그러나 시즌 때도 1군 보장은 못한다”고 말해 이승엽이 입단하기 전 공언했던 ‘실력제일주의’를 고수할 방침을 밝혔다. 입단식에 앞서 이승엽은 하라 감독과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하라 감독은 “왕정치 감독(소프트뱅크 호크스)이 요미우리에서 한 시즌 최다인 55개 홈런 기록을 세웠다. 한국에서 56개의 홈런을 쳤으니까 이왕이면 요미우리에 있을 때 왕정치 감독의 기록을 깨라”고 덕담했다. 이에 대해 이승엽은 “그럴 실력이 아니다”라고 겸손을 보였다. 이날 이승엽은 배번 33번도 받을 예정이었지만 출국 전 밝힌대로 "좀 더 생각해 보겠다"는 의견을 요미우리가 받아들여 배번은 확정되지 않았다. 입단식을 마친 뒤 이승엽은 현지에서 기자회견도 가졌다. -요미우리에 입단한 각오는 ▲시즌이 끝난 뒤 동료들과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수비에 대해서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1루수가 좋고 동료들과 경쟁해서 주전을 차지하겠다. -현재까지 어떻게 훈련했나. ▲입단결정이 늦어지는 바람에 준비가 좀 부족하다. 하지만 2월 1일 스프링캠프 시작까지는 컨디션을 맞춰 놓겠다. -올 시즌 목표는 ▲주어진 여건 속에서 플레이하고 홈런에 집착하기 보다는 팀 승리에 공헌하고 싶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고 하라 감독과 포즈를 취하는 이승엽./도쿄=송석린 기자 song@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