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디 리틀 LA 다저스 감독이 2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진 팬과의 채팅을 통해 "다저스 선발진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서재응(29)의 다저스 5선발을 기정사실처럼 여겨 온 그동안 보도와 배치되는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리틀 감독은 이날 채팅을 통해 데릭 로-브래드 페니-오달리스 페레스로 1~3선발을 꾸릴 것임은 분명히 했다. 그러나 4~5선발에 대해선 "선발 자리가 2개 이상 비어 있다. 브렛 톰코나 다른 재능있는 투수들이 경쟁을 벌일 것이다"라고만 언급했다. 아예 서재응의 이름은 거론되지 않았다. 또한 리틀 감독은 '올 시즌 다저스의 롱 릴리프는 누구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후보군은 있다. 그러나 선발 경쟁을 벌일 투수들이기에 구체적 이름을 말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즉 '5선발=서재응'이 아니라 경쟁 구도를 머릿속에 넣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현실적으로 서재응의 5선발 상대가 될 만한 투수론 팀 내 최고 유망주인 채드 빌링슬리와 D.J. 홀튼 정도다. 물론 서재응이 5선발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은 객관적 정황상 틀림없다. 네드 콜레티 다저스 단장이 서재응을 영입한 뒤 "한 시즌 180~210이닝을 던질 수 있는 투수 5명이 모였다"고 말한 것도 이를 방증한다. 그러나 선수 기용의 전권을 가진 리틀 감독은 일찌감치 5선발을 확정짓기보다 경쟁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날 채팅에서 리틀 감독은 1루수 노마 가르시아파러에 대해선 "몸은 100%이고 정신력은 200%""라고 밝혀 각별한 신뢰를 나타냈다. 또 리틀은 "다저스에서는 보스턴에서 사용하지 못했던 백넘버 9번을 달 것이다", "시즌까지 약 3달 남았으나 개막전 선발로 데릭 로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도도 밝혔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