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호, '그리스는 스위스 가상 적'
OSEN U05000343 기자
발행 2006.01.20 13: 22

지난해 10월 출항 이후 유럽팀을 상대로 무패(1승1무) 행진을 거둬 왔던 아드보카트호가 난적을 만난다. 상대는 유로 2004 우승국 그리스. 비록 독일월드컵 출전에는 실패했지만 현 유럽 챔피언이다. 대표팀은 21일 밤 10시 40분(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잘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그리스를 상대로 해외 전지훈련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18일 UAE전에서 패해 당해 무거운 분위기가 흘렀던 대표팀으로선 그리스전에서 새해 첫 승 테이프를 끊어 남은 전훈을 자신감으로 채워야 하는 시점이다. 한편으로는 그리스를 시작으로 핀란드(25일) 크로아티아(29일) 덴마크(또는 홍콩.2월1일) 등 앞으로 연달아 유럽팀을 만나는 대표팀에게는 첫 단추를 잘 꿰야 하는 부담감도 있다. 대표팀은 지난 2004년 6월 터키와의 평가전 이후 유럽팀과 5차례 맞붙어 3승 2무를 거뒀다. 모두 국내에서 거둔 성적이지만 유럽을 상대로 더 이상 기죽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특히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해 두 차례 유럽을 만나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국인 스웨덴(2-2무)과 세르비아-몬테네그로(2-0승)를 상대로 눈부신 성과를 만들어 냈다. 여세를 몰아 대표팀은 이번 승부에서 승리 그 이상의 결과를 얻어야 한다. 독일월드컵 G조에서 프랑스 스위스와 맞붙게 돼 유럽을 넘지 않고서는 16강을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훈련시간이 많지 않고 지난 시즌 종료 후 한 동안 쉬었던 선수들이 몸 상태를 '실전 모드'로 단번에 끌어올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 이런 문제로 대표팀에 3일 사이 180도 달라진 모습을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 게다가 상대는 유럽을 제패한 그리스다. 그러나 그리스가 개인 전술 보다는 조직력 위주의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한다는 점에서 월드컵 본선 상대인 스위스와 유사, 대표팀은 월드컵 상대들에 대해 해법을 찾아야 하는 만큼 그리스전에 힘을 발휘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이번이 그리스와 첫 대결로 올림픽 대표팀은 앞서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그리스와 대결을 펼친 바 있다. 현재 대표팀에서 훈련하고 있는 조재진 최태욱(시미즈) 이천수(울산) 정경호(광주) 김두현(성남) 김동진(서울) 김영광(전남) 등이 주인공으로 이들은 이번 평가전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이는 투톱 파파도풀로스와 살피기디스, 빈트라 등과 맞대결을 벌였다. 이들 젊은 태극전사들은 대부분 이번 그리스전에도 뛸 것으로 보여 당시 아쉽게 2-2 무승부를 내준 경험을 되새겨 대표팀이 승리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다. 그리스전을 앞두고 단연 주목을 끄는 선두는 바로 수비형 미드필더의 선두주자 김남일(수원). 부상으로 한동안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한 김남일은 그리스전에 출전한다면 무려 10개월만의 A매치 출전이다. 김남일은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 후배 이호(울산)가 당당히 자리를 꿰차 이번 기회에 아드보카트 감독에 자신의 존재를 알려야 하는 입장. 또한 해외 전훈에서 기대에 걸맞는 경기력을 펼쳐야 독일월드컵 엔트리에 포함될 수 있고 아울러 주전으로 나설 수 있다. 김상식(성남)이 나섰던 중앙 수비수로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신임을 얻고 있는 김영철(성남), 왼쪽 수비수로는 김진규(이와타)가 서고 김동진은 장학영(성남)이 맡았던 왼쪽 미드필더 자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른 포지션은 UAE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그리스전서 10개월만에 A매치 출전이 예상되는 김남일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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