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48연속 자유투 성공 등 51점 넣어도 팀 패배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1.20 16: 07

코비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20일(한국시간) 새크라멘토전은 LA 레이커스의 고민과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 준 경기였다. 이날도 코비 브라이언트는 늘 그래왔든 레이커스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 연장전까지 총 46분을 뛰면서 51점을 넣었다. 코비가 40점 이상 경기를 펼친 것은 벌써 올 시즌 11번째다. 코비는 이날 1쿼터에만 21점을 넣었다. 1쿼터 한 때, 레이커스는 28-21로 앞섰는데 이를 두고 경기를 중계하던 현지 캐스터는 "코비 대 새크라멘토"라고 표현했다. 왜냐하면 이 때까지 코비의 득점이 21점이었기 때문이다. 코비를 막기 위해 새크라멘토는 1쿼터 중반 이후부터 프란시스코 가르시아를 전담 마크맨으로 붙였다. 그는 경기 상황에 관계없이 코비 얼굴만 보고 뛰어 다녔다. 여기다 코비가 인사이드로 접근하면 더블팀, 심지어는 트리플팀까지 달라붙었다. 1쿼터와 3쿼터에서 코비 한 명을 막기 위해 3명의 수비수가 달라붙는 '만화같은' 광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코비는 51점을 넣었다. 2쿼터와 3쿼터는 각각 5점과 8점에 그쳤으나(?) 4쿼터 들어 12점을 폭발시켰다. 코비는 전날까지 4쿼터 평균 득점 10.0을 기록 중이었다. 이는 휴스턴의 트레이시 맥그레이디(8.4점)와 필라델피아의 앨런 아이버슨(8.1점)을 상회하는 NBA 전체 1위에 해당된다. 아울러 이날 12점으로 코비는 7경기 연속 4쿼터 두자리 득점 기록을 이어갔다. 여기다 코비는 이날 또 하나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13개의 자유투를 모두 넣어 레이커스 역사상 연속 자유투 성공 기록을 경신(48연속 자유투 성공)한 것이다. 종전 기록은 43개 연속이었는데 이 역시 코비의 기록이었다. (참고로 NBA 최고 기록은 마이클 윌리엄스의 97개 연속 성공이다). 그럼에도 레이커스는 경기 종료 35.5초까지 5점 리드를 잡고도, 어이없이 동점을 내준 뒤 연장에 들어가서 109-118로 졌다. 센터 크리스 밈과 포워드 라마르 오덤이 연속 6반칙 퇴장당하자 골밑이 속수무책으로 뚫렸다. 그나마 레이커스의 연장 5점도 코비 혼자서 넣은 것이었다. 이날 패배로 레이커스는 3연승 행진을 접었다. 최근 8경기에서 6승 2패인데 그 2패가 각각 약체인 포틀랜드와 새크라멘토에게 당한 것이어서 더 뼈아팠다. 뒤집어 말하면 아무리 약팀이라도 '코비만 막으면' 이길 수 있는 게 레이커스라는 걸 여실히 보여준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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