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최고 타자로 평가받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배리 본즈(42)의 2번타자 기용설이 흘러나왔다. 발언의 진원지가 펠리페 알루 샌프란시스코 감독이어서 실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알루 감독은 21일(한국시간) 지역시 과의 인터뷰에서 "본즈가 4번을 맡고 싶어하는 점을 잘 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본즈의 2번 기용을 구상해 왔다. 아직 본즈의 의견을 구하진 않았으나 스프링캠프 때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본즈가 알루 감독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샌프란시스코 타선의 연쇄 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초 예상은 지난해 시애틀에서 트레이드해와 대성공한 랜디 윈과 오마 비스켈을 테이블 세터로 놓고, 본즈-모이제스 알루가 중심타선을 맡을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본즈가 2번 이동을 받아들이면 비스켈-본즈-윈-알루-레이 더햄-페드로 펠리스-랜스 니크로-마이크 매써니-투수 순으로 타순이 변형된다. '2번타자 홈런왕'의 가장 비근한 사례론 뉴욕 양키스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들 수 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48홈런 가운데 8개를 2번 타순에서 쳤다. 그러나 알루 감독은 장타력은 물론 출루율이 출중한 본즈를 2번에 놓아 중심타선의 득점력을 극대화시키겠다는 복안에서 이런 구상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본즈는 통산 708개의 홈런을 날려 메이저리그 역대 홈런랭킹 3위에 올라있다. 이변이 없는 한, 베이브 루스(714홈런)은 기록 경신은 확실하고, 행크 애런(755개)의 역대 1위 수치도 넘어설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지난 2001년 한 시즌 최다홈런(73) 기록도 세운 본즈는 작년엔 3차례의 무릎 수술과 약물 스캔들을 딛고, 시즌 막판 복귀해 14경기에서 5홈런을 쳐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