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하룻만에 달라진 위상 실감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1.21 08: 36

“알아보는 사람들이 정말 많이 늘어났어요". 달라진 것을 실감하는 데는 딱 하룻밤이면 됐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입단식을 마치고 지난 20일 밤 귀국한 이승엽(30)이 요미우리맨이 됐음을 피부로 느꼈다고 토로했다. 19일 오전에 출국한 이승엽은 이날 오후 요미우리 입단식을 마친 바쁜 일정을 치러냈다. 지바로 가서 마린스타디움에 있던 자신의 짐을 찾았다. 롯폰기에 있는 새 집을 둘러보기, 메디컬 체크에 식구들의 비자문제까지 해결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이승엽은 자신을 알아보고 사인을 요구하거나 격려하는 일본 팬들이 정말 많이 늘어났다는 것을 실감했다. 물론 팬들은 모두 이승엽이 요미우리 맨이 된 것도 알고 있었다. 이미 일본에서 2년이나 뛰었고 시즌 중 이동을 위해 신칸센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만큼 거리에서 팬들과 마주치는 일에 익숙한 이승엽이다. 하지만 이번처럼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다가온 적은 없었다는 것이 이승엽의 전언. 불과 32시간이 채 되지 않는 일본 체류였지만 일본 내 최고 인기구단의 일원이 됐음을 확인하는 데는 충분한 시간이었던 셈이다. 김포 공항에 도착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이승엽이 타고 온 비행기는 하네다 공항에서 출발하는 김포행 마지막 비행기였다. 이승엽이 입국장을 빠져나와 기다리던 차에 오르기 위해 잠깐 서 있는 동안 20여 명의 팬들이 이승엽에게 인사를 건넸고 다투어 사인을 받기도 했다. 이승엽은 하네다 공항을 출발하기 전 일본 매스미디어를 상대로 한 간단한 인터뷰에서 “요미우리로 팀을 옮기긴 했지만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것이 선수로서 궁극적인 목표다. 하지만 올해는 우선 요미우리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급하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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