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태, "더 빨라진 공으로 60이닝 채워 FA 되겠다"
OSEN U05000018 기자
발행 2006.01.21 09: 34

"이대로 끝낼 수는 없습니다". 현대 베테랑 선발 투수 정민태(36)가 올 시즌 기필코 부활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지난 해 가을 오른 어깨 수술을 받은 정민태는 올 시즌 후반기 복귀를 목표로 현재 재활훈련에 한창이다. 순조롭게 재활과정을 밟고 있는 정민태는 최근 '야무진' 목표를 밝혀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정민태는 최근 경기도 원당구장 훈련장에서 만나 '재활이 잘되고 있습니까'는 물음에 "두고보십시요. 올해 복귀하면 예전보다 더 빨라진 볼 스피드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고 밝혔다. '아직 볼도 안던져봤는데 어떻게 볼스피드가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에게 물어보세요. 자신할 수 있습니다"고 대답했다. 그래서 옆에서 재활을 돕고 있는 김코치에게 '어찌된 일입니까'하고 묻자 "볼스피드가 더 나올 수는 있다. 전에 아픈 상태에서 던질때보다는 나을 것이다. 하지만 전성기때인 150km대에는 못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재활이 잘되면 볼스피드가 1, 2년전보다는 빨라진 140km 후반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예상인 것이다. 정민태는 사실 근년에는 볼스피드가 140km 초반대에 머물며 변화구 위주의 승부를 펼쳐 예전 강속구가 사라진 상태였다. 정민태는 여기에 또 한가지 야무진 목표를 더해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정민태는 "올 후반기에 복귀해서 60이닝만 채우면 저도 프리 에이전트 자격을 얻습니다. 그때 절반으로 깎인 연봉을 보상받아야죠"라며 구단 관계자들에게 시즌 후 보자고 엄포(?)를 놓았다. 2001년 프로야구 경력 7년을 채우고 해외진출 자격을 얻어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했다가 2년 후 현대로 복귀한 정민태는 그동안 잦은 부상으로 9년을 다 채우지 못해 프리 에이전트 자격을 획득하지 못했다. 정민태에 따르면 현재 60이닝 정도가 부족한 상태라고. 정민태는 올 후반기에 마운드에 복귀해 '아직 살아있다'는 구위를 증명하면서 프리 에이전트 자격을 획득, 해외파 복귀 선수 중 이종범(기아)에 이어 2번째로 FA 권리를 행사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래서 7억4000만원으로 국내 프로야구 최고 연봉선수에서 근년의 부상으로 올해 연봉이 3억8850만원까지 뚝 떨어진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목표이다. 정민태가 야무진 2가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이대로 끝낼 수는 없다'는 각오로 재활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미국 플로리다 브래든턴의 전훈지로 출발한 정민태가 과연 올 시즌 후반기에 복귀해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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