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두렵지 않다’. 한신 타이거즈의 주전 포수 야노 아키히로(38)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승엽(30) 봉쇄를 선언했다고 22일 , 등이 보도했다. 한신은 자타가 인정하는 요미우리의 최대 라이벌. 도쿄를 중심으로 한 간토지방에 라이벌 의식이 센 오사카, 교토 중심의 간사이 지방 정서를 대리하는 팀으로 여겨지고 있다. 페넌트레이스 중이라도 요미우리-한신 맞대결 카드는 포스트시즌과 같은 열기를 느끼게 한다. 여기에 야노로서는 이승엽에 대한 아픈 기억이 있다. 바로 지난해 일본시리즈에서 이승엽의 대포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이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부진했던 이승엽은 일본시리즈에서 한신을 만나자 훨훨 날았다. 선발 출장한 3경기에서 모두 아치를 그려내는 등 11타수 6안타, 6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마지막 4차전에서는 결승 2점 홈런 포함 2루타 2개, 단타 하나로 4타수 4안타의 맹활약을 펼쳤다. 롯데의 3타점을 혼자서 올렸으니 포수인 야노로선 고개를 들 수 없는 상황이었다. 현재 홈구장인 고시엔에서 개인훈련 중인 야노는 “(이승엽이) 요미우리에 입단했나? 이승엽에 대해 불쾌한 느낌은 없다. 확실하게 코스에 던지면 그렇게 맞지는 않는다. 막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철저한 코너워크로 승부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야노는 이승엽에 대해선 애써 태연한 반응을 보였지만 요미우리의 전력보강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표했다. “내야수 고사카가 입단했고 투수진 역시 다른 구단은 그렇게 많이 보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FA로 이적한 노구치, 도요다와 외국인 파월 등이 요미우리의 새 식구가 된 것을 지칭한 발언이었다. 이와 함께 야노는 “감독이 바뀌어 팀도 하나로 뭉치게 됐다”며 요미우리 전체의 팀 분위기 쇄신을 우려했다. 이승엽이 야노와 머리싸움에서 이겨 최근 3년 연속 상대전적에서 뒤지고 있는 한신의 코를 납짝하게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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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06.01.22 0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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