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바요르, "네이션스컵 잔여 경기 보이콧"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1.22 12: 38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과 첫 경기를 치르는 토고 국가대표팀의 특급 스트라이커 엠마누엘 아데바요르가 아프리칸 네이션스컵 잔여경기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폭탄 발언'으로 토고 대표팀이 발칵 뒤집혔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22일(한국시간) 아데바요르가 스티븐 케시 감독에게 아프리칸 네이션스컵에 더 이상 출전하지 않겠다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콩고민주공화국과의 조별 예선 첫 경기에 후반 14분 아데칸미 울루파데와 교체 출전한 아데바요르는 당초 선발 출전이 유력했지만 케시 감독은 그를 제외하고 올루파데를 그라운드에 내보냈다. 이에 대해 아프리카축구연맹은 급하게 손으로 쓴 보도자료를 통해 아데바요르가 복통으로 후보 명단에 올랐다고 했지만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1시간 전에 제출한 선발명단에 포함되고도 후보로 바뀌었던 아데바요르는 "케시 감독에게 뛰지 않겠다고 얘기했지만 케시 감독은 나의 출전을 원했고 나는 이를 거절했다"며 "나는 로메에 있는 집으로 가야한다. 어머니가 아프다"고 말한 뒤 더 이상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또 케시 감독 역시 "우리 선수들 중 배가 아픈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문제는 아데바요르가 훈련에 참가하지 않은 것에 있었다"며 "선발로 나서라고 말을 해봤지만 경기를 하지 않겠다고 버텨 마음을 바꿔 아데바요르를 벤치에 앉혀둘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중앙 수비수 에릭 아코토 역시 "아데바요르가 선발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선수가 나를 포함 5명이었다"며 "우리 모두 아데바요르에게 달려가 필요성을 말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나중에 아데바요르가 후반에는 뛰겠다는 말만 들었다"고 안타까워 했다. 특히 아코토는 "그가 경기를 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이유를 잘 알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케시 감독이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해 케시 감독과 아데바요르 사이에 묘한 감정 대립이 있음을 시사했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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