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입단이 확정된 북한 대표팀의 미드필더 안영학(28)이 22일 김포공항을 통해 KE6708편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어두운 정장에 갈색 넥타이를 맨 안영학은 입국장에서 수십명의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에 다소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지만 부산 관계자들의 꽃다발을 받고는 이내 환하게 웃어 보였다. 안영학은 짧은 스탠딩 인터뷰에 응하며 입국 소감으로 "부산 아이파크에 입단하게 돼 기쁘고 반갑다"고 밝혔다. 이어 안영학은 "지금 (이런 관심에)놀라고 있고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며 설레임을 표현하면서 입단 이유에 대해선 입단식에서 자세하게 설명하겠다고 했다. 안영학은 23일 오전 10시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파크 하이얏트 호텔에서 입단식을 갖는다. 안영학은 지난 2004년 독일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두고 북한 국적의 여권을 받았지만 기한이 만료, 이번에 '재입국허가증'을 받고 입국하게 됐다. 17번을 배정받은 안영학은 몇가지 절차를 치른 뒤 부산의 해외 전지훈련지인 키프로스로 향해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 2002년 남북통일축구경기 이후 두 번째로 '할아버지의 고향' 땅을 밟은 안영학은 4년간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활약해 왔다. 김포공항=글,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사진,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