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현대캐피탈 16연승 '막았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1.22 15: 48

'무적함대' 삼성화재는 흔들릴 뿐 아직 침몰하지 않았다.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프로배구 2005~2006 KT&G V-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1(21-25, 25-15, 25-21, 25-21)로 꺾고 2,3라운드 연패를 설욕했다. 현대캐피탈의 16연승을 저지한 삼성화재는 15승 4패로 현대캐피탈(18승 2패)과 승차를 3게임으로 줄였다. 주전 센터 김상우가 허벅지 근육 파열로 빠진 삼성화재는 1세트 고희진이 속공과 블로킹에서 제 몫 이상을 해내면서 시작부터 기선을 뺏기지 않았다. 양팀은 후인정과 김세진 두 최고참 라이트가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20점대까지 한 점 차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삼성화재는 고희진의 맹활약으로 현대캐피탈 돌풍의 핵 숀 루니를 1세트 단 1득점으로 봉쇄하는 데 성공했지만 윤봉우를 넘지 못했다. 윤봉우는 20-20 동점에서 혼자 연속 5포인트를 따내는 원맨쇼로 현대캐피탈에 첫 세트를 선사했다. 윤봉우는 신진식의 오픈 공격과 고희진의 속공을 연속 블로킹해낸 데 이어 속공을 성공시키고 또다시 신진식과 신선호의 공격을 가로막기해 내며 삼성화재를 4점차로 꿇어앉혔다. 삼성화재가 1세트 4차례나 블로킹 차단된 신진식을 빼고 이형두를 투입하면서 2세트 분위기가 급반전했다. 영리한 석진욱이 C속공과 시간차 공격으로 현대대캐피탈 블로커들을 따돌리자 이형두가 파워 넘치는 스파이크로 뒤를 받치면서 삼성화재가 후인정 장영기 등을 쉬게한 현대캐피탈에 10점차 일방적 승리를 거뒀다. 1세트에 위력을 발한 이선규의 속공을 고희진과 신선호가 번갈아 차단한 게 흐름을 삼성화재 쪽으로 돌렸다. 3세트 현대캐피탈은 후인정을 다시 투입하며 치열한 오픈 공격 대결을 펼쳤지만 기가 오른 삼성화재를 꺾지 못했다. 세트 초반 루니가 장병철의 오른쪽 공격을 두 개 연속 가로막으며 5-1까지 앞서나갔지만 이형두와 장병철이 불을 뿜은 삼성화재에 곧 따라잡혔다. 13-15로 뒤져있던 삼성화재는 이형두가 혼자 3점을 뽑으며 20점대에 선착한 데 이어 21-20에선 고희진이 신들린 듯 속공과 블로킹으로 3점을 뽑으며 4점차로 세트를 접수했다. 고희진의 대활약은 4세트에도 이어졌다. 윤봉우가 3연속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6-1까지 앞서 달렸지만 현대캐피탈의 장기인 속공 싸움에서 신선호-고희진 듀오가 이선규-윤봉우를 능가하면서 또다시 뒤집었다. 6-10에서 이선규의 연속 속공 시도를 신선호와 석진욱이 차례로 가로막기하면서 주도권을 되찾은 삼성화재는 13-13에서 루니의 오픈 공격을 고희진이 가로막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장병철과 고희진이 차례로 서브 득점을 성공시키며 19-15까지 앞서달리던 삼성화재는 21-20까지 추격당했지만 송인석과 후인정의 연속 범실로 25-21로 값진 승리를 확정지었다. 24-21에서 장병철이 오른쪽 오픈 스파이크를 내리꽂자 삼성화재 선수들은 우승이라도 한 듯 환호를 내질렀다. 고희진이 블로킹 6개 등 16득점으로 대활약, 이형두(16점) 석진욱(12점)과 함께 역전극을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윤봉우(16점)가 한 세트 최다 블로킹 타이 기록(4개)을 세우는 등 분전했지만 루니(13점)가 고희진에 막혀 주춤한 데다 이선규(6점)도 번번히 차단당해 힘을 쓰지 못했다. 천안=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고희진=삼성화재 제공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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