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야 한다" vs "교류전일 뿐", 韓中 감독 차이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1.22 20: 34

"한중 올스타전은 중국과의 맞대결이라는 특별한 의미이기 때문에 진검 승부를 펼쳐야 한다"(안준호 한국 대표 감독). "한중 올스타전은 한국과 중국의 교류전일 뿐이다. 서로의 장점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아디지앙 중국 대표 감독)". 올해로 2회째를 맞는 한중 올스타전을 보는 한국과 중국의 감독의 시선이 명확하게 엇갈렸다. 안준호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06 한중 올스타전 1차전 홈경기에서 96-86으로 승리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올스타전은 선수 개인의 기량을 최고로 발휘해서 관중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줘야만 하는 경기"라며 "또한 한중전은 특별한 의미를 가지며 승부가 어차피 갈라져야 하기 때문에 되도록 진검승부를 펼쳐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 감독은 "지난해의 경우 2차전 어웨이 경기를 졌는데 환경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지금 컨디션을 계속 끌고 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2차전도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안준호 감독은 "중국 선수들은 장신이지만 경험이 부족해 게임을 조절하는 능력이 미숙했다고 본다"며 "하지만 류웨이를 비롯해 두펑, 리천웨이 등이 더욱 성장하면 위협적인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2008년 중국 베이징 올림픽을 목표로 만든 팀이라 우리보다 앞서간다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반면 패장 아디지앙 감독은 이날 경기에 진 것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었다. 아디지앙 감독은 "시간이 촉박해서 선수들의 연습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신예들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한중 올스타전은 교류를 통해 한국과 중국의 좋은 점을 배우는 계기다. 어차피 젊은 선수들의 경험을 쌓는 것이기 때문에 승부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평가했다. 또 아디지앙 감독은 "한국의 승리를 축하한다"는 덕담을 잊지 않은 뒤 중국에서는 이길 수 있느냐는 중국 기자의 질문에 "예측하기 어렵다. 시합하는데 있어서 어느 팀이 이기는 것을 예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히기까지 했다. 이밖에도 아디지앙 감독은 "김승현은 워낙 잘 알고 있는 선수이고 방성윤의 경기 운영이 눈에 띄었다"며 "한국의 선수들은 기술이 세밀하고 생각하지도 못한 플레이를 펼치는 등 매년 특색있는 경기를 펼친다"고 칭찬했다. 잠실체=글,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사진, 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경기 전 조명을 끈 상태서 선수단 소개 때 인사를 나누는 양국 감독들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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