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니 데이먼의 영혼을 팝니다'. 보스턴 팬들의 자니 데이먼(33) '때리기'가 시작됐다. 볼티모어 지역지 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팬 한 명이 세계 최대의 경매 사이트인 e-베이에 데이먼의 영혼을 판매 물품으로 올린' 사실을 전했다. 더욱 가관인 것은 '데이먼의 영혼' 가격이 300만 달러까지 올라갔다는 점이다. 이 모든 게 데이먼의 양키스 이적에 앙심을 품은 보스턴 팬들의 '이심전심'에서 비롯된 일로 여겨진다. 데이먼은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뒤 지난달 21일 4년간 5200만 달러 계약에 양키스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었다. 데이먼이 하필이면 '숙적' 양키스로 옮긴 데는 보스턴의 홀대(?)와 매니 라미레스의 이적 권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04년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공헌하는 등 2002시즌 보스턴에 온 이래 4년간 부동의 톱타자 노릇을 해낸 데이먼의 이탈에 보스턴 팬들의 낙심과 배신감은 작지 않았다. 이번 영혼 경매 사태도 그 연장선상에서 해석될 수 있다. 이에 대해 e-bay는 낙찰되어도 소유가 불가능한 데이먼의 영혼 경매를 폐쇄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데이먼의 영혼을 경매에 올린 보스턴 팬도 '(구입해도) 사용이 안 되고 반품도 안 됨'이라고 써 놓아 어디까지나 시위성 퍼포먼스임을 내비쳤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