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의 소속팀인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드디어 슈퍼볼 무대를 밟았다. 피츠버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인베스코 필드에서 열린 덴버 브롱코스와의 북미프로미식축구(NFL) 아메리칸풋볼컨퍼런스(AFC) 챔피언 결정전에서 쿼터백 벤 뢰슬리스버거의 눈부신 활약으로 34-17 완승을 거두고 AFC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피츠버그는 지난 1995년 이후 무려 11년만에 꿈의 무대인 슈퍼볼에 진출했고 워드 역시 꿈의 무대에 동행했다. 특히 피츠버그는 1985년 이후 21년만에 플레이오프 원정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슈퍼볼에 진출한 두번째 팀이 됐다. 시즌 중반까지 플레이오프 진출도 불투명했다가 막판 극적인 4연승으로 6번시드로 간신히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피츠버그에 비해 덴버는 슈퍼볼 3연패를 노리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까지 꺾고 결승에 진출해 한껏 분위기가 달아올랐던 팀. 게다가 경기장까지 덴버의 홈구장이라 덴버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마자 경기는 정반대의 양상으로 펼쳐졌다. 1쿼터 제프 리드의 47야드 필드골로 3-0으로 앞서나간 피츠버그는 2쿼터 6초만에 뢰슬리버거의 패스를 받은 세드릭 윌슨의 터치타운으로 10-0으로 달아났다. 피츠버그는 제이슨 엘람에게 터치다운을 허용해 10-3으로 쫓겼지만 13분 5초에 제로미 베티스의 터치다운이 이어진 뒤 14분 53초에는 뢰슬리버거의 패스를 받은 워드까지 터치다운을 성공시켜 24-3으로 달아나며 승부가 사실상 갈렸다. 한편 내셔널풋볼컨퍼런스(NFC)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시애틀 시혹스가 캐롤라이나 팬더스에 34-14로 승리를 거두고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슈퍼볼 무대를 밟았다. 이로써 피츠버그와 시애틀이 다음달 6일 디트로이트 포드필드에서 열리는 제40회 슈퍼볼에서 만나게 됐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