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와 프리에이전트(FA) 외야수들인 송지만(33) 전준호(37)가 협상의 결말을 짓지 못한 채 막판 시한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지난 21일 투포수진이 1진으로 미국 플로리다 브래든턴 전지훈련을 떠나는 등 본격적인 시즌 채비에 들어간 현대 구단은 26일 야수진이 전훈에 합류하기 전에 송지만 전준호와 막판 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송지만과 전준호는 1월말까지 소속 팀을 정하지 못하면 올 시즌 출장이 불가능한 상황이므로 이달 말 전에 현대를 비롯한 원하는 구단과 협상을 끝내야 한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를 선언한 선수 중 송지만과 전준호만이 둥지를 찾지 못한 채 원 소속구단인 현대와 협상 테이블에 마주하고 있을 뿐이다. 현대는 FA와 원 소속구단과의 협상이 재개된 지난 10일 송지만과 첫 만남을 가진 데 이어 한 차례 더 협상을 가졌으나 액수 차이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 현대는 2번째 협상서도 첫 번째 만남 때 제시했던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없이 연봉 5억 원, 그리고 플러스옵션 2억 원 등 총액 17억 원'을 고수했다. 지난 10일 협상서 3년 17억 원 보장에 플러스 옵션 3억 원 등 총액 20억 원을 요구했던 송지만은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5억 원에 연봉 5억 원의 총액 20억 원'을 수정안으로 제시했으나 현대 구단이 거부했다. 1차 때와 다른 점은 옵션 대신에 계약금을 요구한 것이다. 송지만은 작년 11월 원 소속구단 우선협상 때는 4년간 33억 원을 요구했으나 이제는 3년 20억 원으로 대폭 내렸지만 아직 구단과의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또 현대는 팀 내 최고참 외야수인 좌타자 전준호에게 지난 10일 첫 만남에서 '계약금없이 1년 연봉 2억 5000만 원을 제시했다. 현대는 조만간 전준호와 2차 협상을 가질 예정이나 1차 때와 달라질 것이 없다는 자세다. 지난해 연봉 4억 원을 받았던 전준호는 처음에는 계약기간 2년만을 요구했을 뿐 아직까지 자신의 요구액을 밝히지 않고 있다. 현대 구단관계자는 "구단안에는 변화가 거의 없을 것이다. 구단 형편에 맞춰 합리적인 제시를 했다고 본다. 송지만과 전준호는 분명 연봉협상을 벌여야 하는 소속선수와는 차원이 다르다. 이들은 프리에이전트를 선언한 선수로 밀고 당길 협상의 여지가 별로 없다"고 밝혔다. 1월 말까지 결론을 내야 하는 송지만과 전준호의 프리 에이전트 계약이 과연 어떤 결말을 볼 것인지 주목된다.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전준호(왼쪽)와 송지만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