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 초중고 지역리그 실시 '공부하는 원년으로'
OSEN U05000018 기자
발행 2006.01.23 17: 01

대한축구협회가 2006년을 초중고 축구선수들이 '공부하는 원년'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삼고 실행에 들어간다.
축구협회 기획실의 김진국 실장은 2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부하는 축구선수 육성을 위한 '초중고 학원축구의 리그대회 전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교육인적자원부와 문화관광부, 대한체육회가 공부하는 운동선수 육성을 위해 대회출전 횟수 제한, 성적에 따른 출전 제한, 특기자 제도 개선 등에 대한 개선점을 강구하고 있어 함께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
협회가 단독으로 학원축구에 대해 사업을 추진한다하더라도 교육부 등 관계기관과 정책적인 문제에서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한다면 유명무실화될 수 있지만 이번 기회로 뜻깊은 진전이 나왔다고 김 실장은 설명했다.
협회는 문광부와 체육진흥공단은 학원축구의 리그대회 전환 사업을 승인해 올해부터 5년간 약 51억원의 월드컵 잉여금을 투입하기로 결정, 사업 추진이 본격화됐다고 덧붙였다.
리그대회로 전환 목적은 크게 세 가지. 협회는 ▲공부하는 축구선수를 육성하고 ▲즐기를 축구를 통한 축구저변 확대 ▲기술축구 정착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지난 2001년 1월 '축구발전 10대 과제'를 발표한 이후 5년 만에 성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학생선수들은 주중에 대회 전국대회 및 각도 시도대회에 참가해 현 제도 하에선 학교에서 수업받기 힘든 상황. 협회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궁극적으로 학기 중에는 주말, 학기 외에는 방학을 이용해 대회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초중고 전국대회는 단계적으로 폐지(2006년 초중고리그 시범 실시)해 2010년에는 전면적으로 리그대회로 전환해 주말에 대회를 치른다.
초등대회는 2008년, 중등대회는 2009년, 고등대회는 2010년부터 리그대회로 전환이 완료될 예정이다.
지역별로 16개 권역으로 나뉘어 리그가 치러지고, 전국대회를 대신해 인터리그를 치르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으며 이같은 내용은 다음달 18일까지 계획안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김 실장은 설명했다.
또한 '4강, 8강 제도'가 폐지되는 등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방식도 개선된다.
협회는 그동안 '4강,8강 제도'가 입시를 위한 결과로 전락하는 폐단이 있었다고 판단해 내년까지 모든 시도교육청에서 이 제도를 폐지하고, 이에 대한 방안으로 팀 실적(출전시간, 경기, 득점 기록 등)을 제시해 상급학교 지도자가 판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그동안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 협회가 발급해 왔던 '팀 성적을 바탕으로 하는 대회 실적 증명서' 발급을 중단하고 '개인성적을 바탕으로 하는 리그 대회 출전 확인서'로 대체하도록 하기로 했다.
협회는 이어 올해 하반기에 관련 자료집을 학교 입시관계자에게 배포하고 필요시 공청회를 실시할 예정. 이는 2009년 입시부터 적용된다.
한편 협회의 리그대회 사업과 관련되 정부 정책으로 ▲전국대회 출전 3회 이내(교육부) ▲특기자 제도의 개선(교육부) ▲최저학업성적제(대한체육회,교육부) ▲축구인프라(체육진흥공단) ▲월드컵 잉여금 투입(문광부, 체육진흥공단) ▲한국형 스포츠클럽(문광부) 등이 있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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