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1년 쉬겠다".
아직도 거처를 찾지 못한 FA 포수 벤지 몰리나(32)가 초강경 발언을 터뜨렸다.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느니 한 시즌을 쉬고, 2007년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LA 데일리 뉴스는 24일(한국시간) '몰리나와 LA 다저스의 협상이 깨졌다. 몰리나는 600만 달러대의 연봉을 바란다. 이 액수를 주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으면 올 시즌을 쉬겠다는 자세'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라몬 에르난데스(볼티모어), 조지마 겐지(시애틀)와 함께 최대어로 꼽혔던 몰리나의 행보는 오리무중이 됐다.
당초 몰리나에 대해 뉴욕 메츠가 3년간 1800만 달러를 제시해 거절당했단 소문이 있으나 실제론 폴 로두카를 플로리다에서 영입한 뒤 제안을 거둬들였다고 한다. 여기다 원 소속구단 LA 에인절스는 몰리나의 동생인 호세 몰리나를 주전감으로 염두에 뒀기에 잡지 않았다. 또 다저스마저 몰리나 없이 디오너 나바로-샌디 알로마 주니어로 포수진을 꾸려나가기로 결정했다.
2002~2003 아메리칸리그 2년 연속 골드 글러브를 차지한 몰리나는 지난해엔 타율 2할 9푼 5리 15홈런 69타점을 기록해 공격에서도 최고 시즌을 보냈다. 그럼에도 자칫 'FA 미아'가 될 지 모를 처지까지 몰린 꼴이다. 그럴 가능성은 적지만 설령 1년을 쉬면 몸값이 더 떨어질 우려가 있기에 진퇴양난인 몰리나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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