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5선발 경쟁서 자크 데이보다 불리'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1.24 06: 44

'김선우가 불리하다'. 콜로라도 의 칼럼니스트 트레이시 링골스비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자크 데이가 5선발 경쟁에서 김선우보다 유리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이렇게 말한 근거는 전적으로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때문이다. 즉, 김선우가 WBC 출전을 위해 스프링캠프를 비우는 반면, 데이는 보다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논리다. 특히 한국 대표팀은 1차 지역예선을 3월초 일본에서 갖는다. 이로 인해 김선우(29)와 김병현(27)은 오는 2월 15일 콜로라도 스프링캠프엔 일단 참가하지만 바로 다음날 대표팀에 합류해야 한다. 대신 데이는 콜로라도 양 김(金) 선발의 이탈 탓에 캠프 처음부터 끝까지 선발 자리를 보장받게 된다. 이미 4선발이 거의 확실한 김병현이야 별 상관이 없으나 데이와 5선발을 다툴 김선우에겐 부담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콜로라도 선발 가운데 제프 프랜시스도 캐나다 대표로 WBC에 출전하지만 피닉스에서 예선전을 갖기에 체크가 가능하다. 그러나 일본에 가야 할 김선우는 그렇지 못하다. 사실 지난해 성적만 놓고 보면 김선우는 데이를 압도했다. 데이는 콜로라도로 와서 5경기에 등판(3경기 선발)해 1패 평균자책점 7.15를 올린 게 전부다. 반면 김선우는 12경기(8경기 선발)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4.22로 최고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콜로라도는 지난 18일 데이와 60만 달러에 연봉 재계약을 한 데 이어 김선우에게도 같은 액수를 제시했다. 작년 연봉이 31만 6000달러였던 김선우로선 이것만 해도 2배 가까운 인상이지만 80만 달러를 요구, 조정심판을 앞두고 있다. 판결이 어떻게 나든 간에 콜로라도가 김선우와 데이를 동급으로 여기고 있음은 이를 통해서도 짐작된다. 이런 정황을 고려할 때, 김선우의 WBC 출전은 김병현, 서재응(LA 다저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더 크다. 실제 콜로라도는 '은근히' 김선우의 스윙맨 기용을 바라고 있기도 하다. 결국 '기회 균등'을 얻지 못한 김선우로선 WBC 호투로 어필한 뒤, 시범경기 막판에 승부를 걸 수밖에 없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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