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밀우드는 지난해 에릭 밀튼의 최다 피홈런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다'.
미국의 ESPN이 발행하는 스포츠 전문 격주간지는 최신호에서 올 스토브리그 '극과 극 FA 계약 4선'을 각각 소개했다. 이 잡지는 여기서 '왜 이 선수에게 돈을 썼는지 우리 머리론 설명이 안 되는 선수 4명' 중에 텍사스와 5년간 6000만 달러에 계약한 케빈 밀우드(32)를 선정했다.
이 잡지는 '4년간 4800만 달러까진 설명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한도를 넘어가는 순간 초과 금액은 (타자 친화적으로 소문난) 아메리퀘스트 필드에서 얻어맞는 대가일 것'이라고 조롱했다. 그러면서 메이저리그 '홈런 공장장'으로 낙인찍힌 에릭 밀튼(신시내티)의 지난해 피홈런 기록(40개)을 새로 쓸 것 같다'고 혹평했다.
이밖에 레지 샌더스(캔자스시티와 2년간 1000만 달러) 맷 로튼(시애틀) 후안 엔카나시온(세인트루이스와 3년간 1500만 달러) FA 계약도 '돈 낭비'로 꼽았다. 샌더스에 대해선 '2000년 이래 4팀에서 5차례 포스트시즌에 나갔다. 그러나 캔자스시티에선 어림없을 것'이라고 평했고 로튼에 대해선 '우익수엔 이치로가, 지명타자엔 칼 에버렛이 있어 자리도 없을 텐데 왜 데려갔는지 모르겠다'고 비아냥댔다. 또 엔카나시온을 두곤 '(엄격한 스타일의) 토니 라루사 감독 밑에서 고생 좀 할 것'이라고 촌평했다.
반면 자니 데이먼(뉴욕 양키스) 폴 버드(클리블랜드) 시드니 폰손(세인트루이스) 웨스 헴스(플로리다)의 계약은 '트집잡을 구석이 없다'고 호평했다. 특히 데이먼에 관해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필 리주토(전 양키스)를 이미 안타-득점-도루 기록에서 앞질렀다'면서 일급 1번타자를 영입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버드는 조건이 더 좋았던 캔자스시티가 아닌 상승세의 클리블랜드를 택한 점, 폰손은 데이브 덩컨 세인트루이스 투수코치의 조련을 받을 수 있는 점, 헴스는 플로리다에서 주전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점을 들어 더할 나위 없는 선택에 포함시켰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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