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롯데도 '호리에 스캔들'로 피해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1.24 09: 15

롯데 마린스가 일본 전역을 충격에 몰아넣은 '라이브도어 호리에 스캔들'로 본의 아닌 피해를 당하게 됐다. 롯데는 오는 26일 ‘2005년 라이브도어 스포츠대상’을 수상할 예정이었다. 라이브도어 스포츠 대상은 문제의 호리에 사장이 경영하는 라이드도어에서 처음으로 제정한 상. 네티즌들의 투표로 롯데가 첫 수상자의 영예를 차지했다. 하지만 롯데의 수상소식이 알려진 지난 17일에 벌써 이상기류가 생겼다. 발표 며칠 전부터 일본 검찰이 라이브도어 관련 수사에 들어갔던 것. 물론 롯데는 수사와 별도로 ‘상을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후 사태는 롯데를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라이브도어의 비리가 고구마줄기 올라오듯 줄줄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호리에 사장의 옛 측근이 자살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결국은 지난 23일 호리에 사장이 도쿄 지검 특수부에 체포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라이브도어 쪽에서 ‘시상 자체를 백지화 하겠다’는 통보가 전해졌다. 롯데 역시 수상을 마다하고 싶었지만 팬들이 투표로 선정한 상이었기 때문에 쉽게 입장표명을 할 수도 없었던 상황. 롯데로서는 라이브도어 쪽에서 먼저 상을 취소했다는 통보를 해 온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던 셈이다. 롯데는 영예를 차지할 기회가 사라졌지만 라이브도어 스포츠 대상은 1회 시상식도 치르지 못하고 없어진 상이라는 오명만 남긴 채 사라지게 됐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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