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차두리, 3월 18일 '맞대결' 가능성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1.24 13: 24

아드보카트호에서 나란히 포워드로 활약하는 '반지의 제왕' 안정환(30)과 '아우토반' 차두리(26.프랑크푸르트)가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독일 현지에서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안정환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TMG의 양명규 대표는 24일 "안정환이 독일 분데스리가 뒤스부르크와 입단에 합의했고 이날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라며 안정환의 독일행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정환은 지난 2002년 8월 독일에 진출한 '터줏대감' 차두리와 오는 3월18일 정규리그 26차전에서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장소는 차두리가 활약하는 프랑크푸르트의 홈구장 코메르츠방크 아레나. 발트스타디움으로도 불리며 독일월드컵 G조 예선에서 한국이 토고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안정환이 뛸 뒤스부르크는 현재 1부리그에서 2승6무9패(승점12)로 18개팀 중 17위에 처져 있어 2부리그로 추락할 상황에 놓여 있다. 분데스리가는 시즌 종료 후 하위 3개팀을 2부리그로 내려보낸다. 이에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2위를 차지해 어렵사리 1부리그로 올라온 뒤스부르크로서는 박차를 가해야 하는 시점이다. 특히 뒤스부르크는 올 시즌 1부리그 팀 중 가장 적은 15골에 그치고 있어 오는 28일 열리는 분데스리가 후기 개막전에 곧바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안정환은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차두리의 소속팀 프랑크푸르트는 뒤스부르크와 함께 올 시즌부터 1부리그로 승격돼 현재 10위(6승3무8패.승점21)로 비교적 무난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정작 차두리의 입지는 불안하다. 차두리는 올 시즌 총 15경기(2골)에 나서고 있지만 교체 출전 횟수가 많고 전반기 막판에는 공격수가 아닌 오른쪽 윙백으로 출전하는 등 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어 후반기에 분발해야 하는 입장이다. 차두리는 앞서 지난해 10월 17일 뒤스부르크와의 정규리그 9차전에 후반 21분 교체 출전했고 프랑크푸르트는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차두리는 그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프랑크푸르트-뒤스부르크전에 차두리와 안정환이 나란히 출전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서로 120% 제 기량을 선보여야 하는 만큼 불 뿜는 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지난해 8월 17일 사우디아라비아전서 나란히 뛰고 있는 차두리(왼쪽)와 안정환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