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스턴을 버린 게 아니라 보스턴이 나를 버린 거다'. 뉴욕 양키스로 이적하는 바람에 이젠 보스턴 팬들과 '견원지간'이 돼버린 자니 데이먼(33)이 반격을 가했다. 는 지난 24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에서 체력 훈련 중인 데이먼과 인터뷰, "내가 퇴물인가. (그렇지 않은데도 끝내 나를 잡지 않은) 보스턴 구단이 틀렸음을 보여주겠다"는 토로를 전했다. '돈(4년간 5200만 달러)에 팔려 보스턴을 버렸다'고 비난, 영혼 경매 해프닝까지 벌였던 보스턴 팬들에 대해 사실상의 맞불을 놓은 셈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보스턴은 지난 시즌 후 FA를 획득한 데이먼에게 3년 2700만 달러를 제시했다고 한다. 이에 '어이없어진' 데이먼이 미동도 하지 않자 4년간 4000만 달러가 마지노선이라면서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결정하라'고 최후통첩을 보냈다. 그러나 데이먼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양키 스타디움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았던 장발과 수염까지 깔끔하게 정리하고 나타나 실질적인 '충성서약'까지 한 채였다. 데이먼의 가세로 양키스는 1번타자와 중견수 문제를 일거에 해결했다. 아울러 2003년 마쓰이 히데키-2004년 알렉스 로드리게스-2005년 랜디 존슨에 이어 올해에도 대형스타 영입에 성공했다. 반면 보스턴은 아직도 데이먼의 공백을 못 메워 골치를 앓고 있다. 클리블랜드에서 코코 크리스프를 데려올 게 거의 확실하지만 하필이면 트레이드 대상인 기예르모 모타가 신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일단 제동이 걸렸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