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이 지났지만 아직도 여운이 남아 있다. LA 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28)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랩터스와의 홈경기에서 81득점을 혼자서 넣은 대기록 이야기다. 이를 두고 미국 언론은 '윌트 체임벌인(전 필라델피아)의 100득점과 코비의 81득점 중 어느 것이 더 위대한가', '코비가 81득점 기록을 다시 경신할 수 있을 것인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NBA 역사상 1경기 80점 이상을 올린 선수는 코비와 체임벌린 둘뿐이다. 체임벌린은 1962년 3월 3일 뉴욕 닉스를 상대로 꼭 100점을 올렸다. 이에 비해 '농구 황제'로 칭송받는 마이클 조던의 최고기록은 69점이고 NBA 통산득점 1위 카림 압둘 자바도 55득점 이상을 기록해 본 적이 없다. 이날 토론토를 상대로 코비는 42분을 뛰어 3점슛 7개를 포함해 28개의 필드골을 성공시켰다. 연속 자유투 성공기록이 '62'에서 끝나긴 했으나 프리스로 득점도 18점이나 됐다. 체임벌린이 기록을 세울 당시에 3점슛이 없었다는 점만 제외하면 질적인 면에서 코비의 기록이 낫다는 게 대다수의 견해다. 총득점 대 개인득점 비율, 야투 성공률, 출장시간, 득점 루트 등을 고려할 때 코비의 81점이 체임벌린의 100점보다 객관적으로 어려운 조건에서 달성된 것임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특히 체임벌린이 뛰던 시절엔 수비를 그다지 중시하지 않았고 기록을 위해 팀 동료의 '밀어주기'도 작용했다. 반면 코비의 레이커스는 23일 3쿼터 한때 토론토에 18점차까지 뒤지기도 했다. 그러나 4쿼터 28점 포함 후반에만 55점을 넣은 코비의 힘으로 후반 42점을 기록한 랩터스에 신승할 수 있었다. 아울러 코비는 지난달 21일 댈러스와의 홈경기에서도 62점을 기록한 바 있다. 4쿼터를 전혀 뛰지 않고 뽑아낸 점수였다. 이를 고려할 때 체임벌린 이후 100득점 선수가 다시 나온다면 그것은 코비일 가능성이 제일 크다는 것이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