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서 부심 투척물 맞아 경기 중단 사태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1.26 12: 40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배(코파 델 레이) 발렌시아-데포르티보간의 8강 2차전.
전반 43분 홈팀 발렌시아의 공격수 다비드 비야 산체스가 미구엘 앙굴로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1, 2차전 합계 1-1로 균형을 이뤄 발렌시아의 4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자 홈팀 팬들은 넘치는 열기를 뿜어냈다.
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함성이 멈췄다. 관중석에서 정체불명의 물체가 난데없이 그라운드로 날아들어 부심의 얼굴을 강타한 것. 부심은 그대로 주저앉았고 오른쪽 눈썹 위에는 상처가 깊이 패였다.
이를 발견한 주심은 양팀 선수들을 대기실로 복귀할 것을 지시했고 결국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사건은 동점골을 내줘 4강 진출이 불투명하게 된 데 따른 원정 팬들이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일으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조만간 경기 재개 혹은 재경기를 여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유사한 사건은 지난 2004-2005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일어난 바 있다.
당시 이탈리아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AS 로마-디나모 키예프간의 대회 B조 예선 1차전에서 홈팀 AS 로마 팬이 던진 물체에 안데르스 프리스크 주심이 맞아 쓰러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UEFA는 AS 로마에 책임을 물어 0-3 몰수패를 선언했고 향후 챔피언스리그 2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치를 것을 명령했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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