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에 관한 최고 권위의 잡지 는 해마다 '마이너리거 랭킹 100'을 발표한다. 물론 벤 그리브(1998년 1위)나 릭 앤킬(2000년 1위)처럼 빗나가는 경우도 있으나 이 랭킹을 곧 메이저리그의 '선행지표'로 봐도 무방하다. 그렇다면 는 한국인 빅리거에 대해선 어떻게 예측해 왔을까. 이 잡지의 랭킹 사상 최고 순위에 오른 한국인은 박찬호(샌디에이고)였다. 박찬호는 빅리그 첫 시즌이었던 1994년 14위에 올랐다. 박찬호는 이 해 샌안토니오에서 20경기에 선발로 나서 101⅓이닝 5승 7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피안타가 91개, 볼넷이 57개였으나 삼진을 100개 잡았다. 는 이후 1995년엔 41위로 순위를 떨어뜨렸으나 1996년 다시 18위로 상향조정했다. 그리고 1997년부터 박찬호는 빅리그 풀타임 선발로 기량을 만개했다. 박찬호 다음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코리안 빅리거는 최희섭(다저스)이었다. 최희섭은 시카고 컵스 마이너 시절이던 2000~2003년 연속으로 랭킹 100위 안에 들었다. 특히 2000년 77등에서 2001년엔 22등으로 순위가 수직상승했다. 이후 2002년 40등, 2003년 22등에 오른 최희섭은 2003년부터 컵스-플로리다-다저스를 거쳐 풀타임 빅리거로 자리 잡았다. 또 콜로라도 '양 김 선발' 김병현(27)과 김선우(29)는 2000년 각각 81위와 94위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김병현은 1999년 미국에 온 뒤 곧 빅리그로 승격됐기에 합당한 평가를 받기 힘들었다. 이밖에 송승준(캔자스시티)도 보스턴 마이너 시절이던 2002년 60위에 오른 바 있다. 가장 최근의 사례론 2005년 51위에 랭크된 추신수(시애틀)가 있다. 2003년에 61위로 평가됐던 추신수는 박찬호-최희섭 이후 한국인 마이너 유망주의 계보를 잇고 있는 셈이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