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간다". 존 스몰츠, 팀 허드슨(이상 애틀랜타), 마크 벌리(시카고 화이트삭스),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등의 불참 선언이 잇따르던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미국 대표팀에 한 줄기 서광이 비쳤다.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44)가 "뛰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기 때문이다. 콜로라도 지역지 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벅 마르티네스 미국 대표팀 감독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4일 클레멘스로부터 음성 e-메일을 받았다. 여기서 클레멘스는 '이미 공 던지기를 시작했다'면서 (출전 준비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암시했다"고 밝혔다. 클레멘스는 이전부터 WBC 참가에 긍정적이었다. 그러나 여기엔 "(스스로 판단해) 구위가 여전하다고 느낄 경우"란 단서가 붙어있었다. 이런 마당에 참가를 재확인했다는 메시지는 곧 은퇴 대신 시즌 복귀로 이어질 소지가 있기에 내포하는 의미가 작지않다. 따라서 '아직 구위가 살아있다'고 판단한 클레멘스가 WBC를 통해 실전 테스트를 가져본 뒤 빅리그 복귀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원 소속구단 휴스턴과 텍사스는 클레멘스가 복귀만 결심하면 달려들 태세다. 한편 마르티네스 감독은 WBC의 투구수 제한(1라운드 50구, 2라운드 65구, 준결승과 결승 90구)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내비쳤다. 이는 곧 마무리 투수만 7명이 포진한 미국의 불펜진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된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