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나가시마 종신명예감독 만난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1.27 08: 53

이승엽(30)이 '미스터 베이스볼'과 만난다. 2월 1일부터 미야자키에서 열리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이승엽이 일본 프로야구의 상징으로 불리는 나가시마 시게오 요미우리 종신명예감독과 만날 가능성이 커졌다. 는 뇌경색 후유증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나가시마 감독이 미야자키 갬프를 방문하는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7일 보도했다. 이미 담당 의사로부터 장거리 여행도 가능하다는 판단을 받았기 때문에 앞으로 몸 상태와 미야자키 현지의 기후에 따라 방문 날짜가 정해질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나가시마 감독이 평소 “미야자키는 2월 중순부터 따뜻해 진다”고 말했던 것을 인용, 만 70세 생일을 맞는 2월 20일을 전후해서 미야자키에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가시마 감독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일본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지만 본선을 앞두고 뇌경색으로 쓰러졌다. 이 때문에 아테네 올림픽에는 나가시마 감독의 유니폼만 일본팀 덕아웃을 지켜야 했다. 하지만 나가시마 감독은 재활훈련에 놀라운 투지를 보여 지난해 7월 3일 도쿄돔을 방문, 요미우리 경기를 지켜봤고 지난 15일에는 아테네올림픽 일본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어린이 야구교실을 열기도 했다. 이승엽은 2003년 삿포로 돔에서 열린 아테네올림픽 예선에서 나가시마 감독의 일본팀과 직접 대결을 펼쳤지만 일본 진출 후 나가시마 감독을 대면할 기회는 갖지 못했다. 2004년 나가시마 감독이 쓰러졌을 때 일본 매스미디어에는 “안타깝게 생각한다. 빨리 회복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이승엽의 코멘트가 소개되기도 했다. 또 이승엽은 나가시마 감독이 회복되는 과정이 연일 일본 미디어에 보도되는 것을 접한 뒤 “정말 대단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 같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승엽은 지난해 7월 4일 도쿄 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서 괴물 신인 다르빗슈로부터 150m짜리 초대형 홈런을 날린 적이 있다. 당시 타구는 도쿄돔 외야스탠드 뒤에 있는 나가시마 감독이 모델로 나오는 광고판을 맞혀 화제가 됐다. 이번에 요미우리로 이적하면서 팀에서 달도록 제의한 등번호 33번 역시 나가시마 감독이 잠깐 사용한 적이 있는 번호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이승엽이 지난해 11월 코나미컵서 나가시마 감독의 사진이 들어간 광고판을 가리키고 있는 모습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