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영웅' 시츠, WBC 제외 요청 '기각'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1.27 09: 46

어깨 부상 재발 우려가 있는 벤 시츠(28)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대표팀에서 제외시켜 달라는 밀워키 구단의 요청이 기각됐다. 엄연히 소속팀 자산인 선수의 차출 권한을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대표팀 선발을 주관하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시츠를 빼달라는 밀워키 구단의 요청을 기각했다고 보도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우승 영웅인 시츠는 WBC 참가를 희망하고 있지만 밀워키 구단은 부상 재발을 우려, 엔트리 제외를 공식 요청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이같은 결정은 논란의 소지가 있다. 시츠는 오른쪽 어깨 근육 파열로 지난해 8월 말 부상자 명단(DL)에 올라 한 달이나 일찍 시즌을 마감한 바 있다. 밀워키로선 올해 밀워키 팀 사상 최고연봉인 1150만 달러를 받는 에이스의 어깨를 보호하려고 하는 게 당연하다. 덕 멜빈 밀워키 단장은 "일단 스프링캠프에서 시츠의 상태를 면밀히 살펴보겠다"며 "다음 대회부터는 전 시즌의 마지막 30일동안에도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고) 던진 투수들만 출전할 수 있게 하는 등의 규정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최강의 마운드 자원을 갖춘 미국 대표팀이 시츠에 집착하는 건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보인 그의 활약 때문이다. 당시 로이 오스월트(휴스턴)와 함께 미국 팀 마운드를 이끈 시츠는 쿠바와 결승전에서 9이닝 3피안타 완봉승으로 미국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밀워키 구단의 제외 요청은 기각됐지만 52명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시츠가 30명 최종 엔트리에서는 제외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벅 마르티네스 미국 대표팀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돌면서 모든 선수의 상황을 체크하겠다"며 "부상의 우려가 있는 선수는 뽑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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