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칼스버그컵 대회에서 한국의 첫 상대인 크로아티아의 즐라트코 크란카르(49) 감독이 한국전이 예비 일본전임을 분명히 했다. 크란카르 감독은 27일 저녁 홍콩 스타디움에서 가진 팀 훈련 직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의 경기를 통해 2006 독일 월드컵 조 예선에서 갖는 일본전을 이기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홍콩 경기장 시설이 무척 좋고 날씨까지 마음에 든다"고 운을 뗀 크란카르 감독은 "현재 낮은 수준의 팀 레벨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좋은 경기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크란카르 감독은 "한국과 일본 모두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 국가 모두 세계 축구계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아시아 축구를 높이 평가한 뒤 "하지만 어느 감독이나 지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다. 한국전도 마찬가지"라고 말해 한국을 반드시 꺾고 결승전에 올라갈 각오를 내비쳤다. "한국과의 경기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한국 기자의 질문에 크란카르 감독은 "축구는 예측 불가능한 경기여서 뭐라고 말하기 힘들다. 하지만 한국은 분명히 준비되어 있는 훌륭한 팀"이라며 "한국에는 현재 유럽 무대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이 너무나 많다. 최고 선수 한 명을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모두가 고른 기량을 갖추고 있다"고 한국팀을 추켜세웠다. 이밖에 이날 크로아티아팀의 훈련 모습을 취재하기 위해 나온 일본 보도진들을 향해 크란카르 감독은 "일본도 훌륭한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본 선수 역시 유럽에서 많이 활동하고 있다. 유럽에서 뛰고 있는 일본 선수들의 비디오 테이프를 모두 확보했다"고 말해 전력 분석을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이번 훈련에는 수원 삼성 소속의 수비수 마토 네레틀략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크로아티아 대표팀에 발탁된 마토는 훈련 도중 한국 취재진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여유로운 모습까지 보여줬다. ■ 칼스버그컵 크로아티아 대표팀 명단 ▲ GK = 조셉 디둘리카, 이반 투리나 ▲ DF = 마토 네레틀략, 마리오 토키치, 믈라덴 바르투로비치, 네벤 부크만, 베드란 이시, 다리오 크네제비치 ▲ MF = 니콜라 사파리치, 레온 벤코, 이반 보스냐크, 스레브렌코 포사베크, 이르코 레코, 니코 크란카르, 시니사 리니치 ▲ FW = 다보르 부그리네치, 에두아르도 다 실바, 믈라덴 페트리치 홍콩=글, 사진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