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니에, 매코트 구단주에 '백기 투항'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1.28 09: 39

LA 다저스 마무리 에릭 가니에(30)가 자세를 바짝 낮췄다. 지난 시즌 직후만 해도 "이 팀에 계속 남아있어야 할지 모르겠다. 프랭크 매코트 구단주의 저예산 기조가 바뀌지 않으면 다저스엔 희망이 없다"고 직격 비판하던 기세등등함은 간 데 없다. 가니에는 28일(한국시간)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저스가 원하기만 한다면 장기계약을 하고 싶다. 매코트 구단주는 이번 겨울 더할 나위 없는 일들을 해냈다"고 태도를 바꿨다. 이렇게 가니에가 유화적으로 돌변한 것은 올 겨울 다저스 전력 보강에 이의를 달기 힘들고 특히 데니스 바에스 영입으로 입지가 흔들리고 있어서로 여겨진다. 가니에는 지난해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40홈런 타자 영입', '3할 1푼 타자 영입', 'FA 선발 제프 위버의 잔류'를 구단에 강력히 요구했다. 그러나 이 중 다저스가 실제 해낸 것은 케니 로프턴(지난해 타율 .335) 영입 하나뿐이다. 그렇지만 네드 콜레티 단장은 노마 가르시아파러, 라파엘 퍼칼, 빌 밀러 등 베테랑을 집중 보강했다. 아울러 위버도 놓쳤으나 대신 서재응과 브렛 톰코를 데려와 선발진을 완성했다. 이에 가니에는 "이기는 법을 아는 선수들이 모였다. 매코트 구단주는 칭찬받을 자격이 있다"고 한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특히 탬파베이 마무리 출신인 바에스 영입은 가니에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는 듯하다. 이미 다저스 구단 사이엔 바에스 영입 이유로 '가니에가 부활하지 못할 시 마무리를 맡기기 위해. 그리고 가니에가 부활하면 오는 7월말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트레이드시키기 위해'란 소문이 돌고 있다. 이에 가니에는 이번 인터뷰에서 "바에스는 듀애너 산체스가 빠진 불펜 강화 차원에서 데려온 것이라 믿는다. 예전엔 이 팀에 남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은 남고 싶다. 장기계약 제의가 온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아울러 가니에는 "그 어느 해 겨울보다 지금 몸상태가 좋다. 시즌 개막부터 던질 것을 의심치 않는다. 그리고 내가 막아낼 수 있는 한 마무리는 내 보직이다"라고 역설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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