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피아자(38)가 포수 사상 첫 400홈런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는 28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가 피아자의 계약 제의를 최종 거절함에 따라 피아자가 샌디에이고에 입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올 시즌 투수를 12명으로 운용할 계획인 양키스가 야수 13명 중 마지막 자리에 피아자 대신 앤디 필립스를 쓰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전했다. 백업 외야수 겸 지명타자로 버니 윌리엄스와 재계약을 한 데다 제이슨 지암비와 게리 셰필드도 간간이 지명타자로 출장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피아자보다는 지암비와 번갈아 1루를 맡을 수 있는 필립스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양키스와 토론토 등 아메리칸리그 팀과 협상이 무산된 피아자는 현재로선 샌디에이고에서 백업 포수로 뛸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인다. 지난해 주전 포수 라몬 에르난데스를 FA로 떠나보낸 샌디에이고는 보스턴에서 트레이드해 온 덕 미라벨리와 데이빗 로스, 토드 그린 등이 대부분 주전 경험이 없는 백업 요원들이다. 피아자 측과 활발하게 협상을 벌여온 케빈 타워스 샌디에이고 단장은 "피아자가 아직도 70~80경기 정도는 포수 마스크를 쓸 수 있을 것 같다"며 "엔트리에 3명의 포수를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피아자 영입에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냈다. 타워스 단장은 "인터리그 원정경기 9게임에서 피아자를 지명타자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10~15게임 정도는 1루수로 활용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샌디에이고는 필 네빈과 마크 스위니, 재비어 네이디, 로버트 픽 등 지난해 1루수 요원들이 줄줄이 팀을 떠나 좌익수에서 1루수로 전환할 라이언 클레스코의 뒤를 받칠 오른손 타자가 필요한 상황이긴 하다. 그렇더라도 피아자를 1루수로 쓰겠다는 건 썩 좋은 아이디어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피아자는 뉴욕 메츠에서 뛴 지난 2004년 포수(50경기)보다 1루수(68경기)로 더 많이 출장했지만 실책을 8개나 범한 데다 타율 2할2푼9리에 그쳐 포수 마스크를 썼을 때(.331)와 큰 차이를 보였다. 이 때문에 지난해는 한 경기도 1루수로 뛰지 않았다. 피아자가 샌디에이고에 입단할 경우 박찬호와는 LA 다저스에서 뛴 지난 1998년 이후 8년만에 재회하게 된다. 피아자가 직구 위주의 단조로운 리드에 어깨도 도루 저지율도 10%대에 그칠 만큼 어깨도 약해 박찬호로선 썩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지난해까지 397홈런을 기록한 피아자는 포수로 출장한 경기에서 376개의 홈런을 쏘아올려 포수 통산 홈런 메이저리그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