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0)과 1루 포지션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조 딜론이 28일 오후 일본에 입국했다. 입국장에서 딜론은 “1루, 3루는 물론 2루나 외야도 지킬 수 있다”며 일본에서 멀티플레이어로 승부를 걸 것임을 표명했다. 하지만 “1,3루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발휘 할 수 있다”고 언급해 이승엽과 경쟁을 간접적으로 선언했다. 하루 앞서 곤도 요미우리 수석코치는 “고쿠보는 3루, 딜론은 1루에서 뛴다”고 말한 바 있어 이승엽과 승부는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188cm, 93kg의 체격조건에 근육질 몸매로 강한 인상을 심어 준 딜론은 이날 하라 감독에게 줄 선물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비행기에 오른 딜론이 명물이라고 할 카우보이 모자를 가져온 것. 출발에 앞서 요미우리 나카지마 국제부장에게 메일을 보내 하라 감독의 사이즈를 알아보는 등 세심한 면을 보이기도 했다. 1997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입단했던 딜론은 지난 해 5월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7경기에서 36타수 6안타로 타율 1할6푼7리, 1홈런을 기록했다. 자신의 말대로 메이저리그에서 1,2,3루는 물론 외야수비를 맡았다. 메이저리그 타격기록은 떨어지지만 트리플A 앨버커키에서는 지난 해 3할6푼의 타격에 24홈런, 72타점의 좋은 기록을 남겼다. 딜론은 요미우리에서 기요하라가 달았던 배번 5번을 달게 된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