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문어발 투수' 조용훈, "용준이형 따라잡겠다"
OSEN U05000018 기자
발행 2006.01.29 09: 43

'날 보러와요'.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에서 한창인 현대 유니콘스의 스프링 캠프에 '괴물 투수'가 나타났다. 현대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마치 문어발처럼 흐물흐물한 투구폼에 느릿느릿하게 공을 던지는 투구폼이 눈에 확 띈다. 폼은 엉성해보이지만 볼은 또 빠르다. 주자가 나가면 견제 동작때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폼이 빨라진다. 문어발 투구폼에서 그래도 스피드는 140km대가 나온다. 단 체력이 약한 것이 흠이다'로 평가돼 있다. 이 스카우팅 리포트의 주인공은 올해 입단한 신인 우완 투수인 조용훈(23)이다. 현대가 올해 뽑은 쓸만한 투수들인 김기식, 장원삼, 이현승 등 대학무대를 평정했던 투수들속에서 고졸 신인인 조용훈은 전혀 주눅들지 않고 특유의 폼으로 주위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와인드업시 왼발이 완전히 몸뒤로 돌아가는 특이한 폼을 지니고 있는 조용훈은 올 시즌 팀선배로 '최고 마무리'인 조용준의 빈자리를 채우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해 가을 수술을 받고 현재 재활훈련에 한창인 조용준은 빠르면 6월께 복귀할 전망이다. 이번 스프링 캠프때부터 조용준과 한 방을 쓰는 '방졸' 룸메이트가 된 조용훈은 선배 조용준의 조언을 들으며 마무리 투수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닦고 있다. 현대는 올 시즌 전반기에는 조용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조용훈을 비롯해 신철인, 황두성 등을 마무리로 쓰기 위해 저울질 중이다. 2006년 2차지명 4번으로 입단한 조용훈은 성남고 시절 알아주는 승부욕의 소유자로 유명했다. 작은 체구와 곱상한 외모와는 달리 마운드에서 자신감 넘치고 대담하게 공을 뿌리는 모습에 스카우트의 눈을 사로잡았다. 차세대 현대 마운드의 영건으로 활약이 예상되는 조용훈은 "입단 첫해부터 최고 마무리인 용준이형과 함께 생활하게 된 것은 나에게 행운이다. 무작정 따라하기보다 보고 배운점을 나에게 맞게 적절하게 응용하여 적용할 것이다. 언제가는 용준이형을 뛰어넘는 최고투수 조용훈이 되겠다"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현대 경기에서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할 조용훈이 특이한 투구폼은 물론 알짜배기 실력을 선보이며 조용준을 뛰어넘은 스타로 탄생할 지 궁금하다. 유난히 긴팔과 다리로 '문어발 투구폼'을 갖고 있는 현대 신인 우완 투수 조용훈이 전훈캠프에서 훈련에 한창이다. /사진제공=현대 유니콘스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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