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선수들의 의욕을 이처럼 이끌어낸 것 자체가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명장이라는 증거다. 이것이 바로 지도자가 해야할 일이다". 대한축구협회의 이회택 부회장이 29일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2-0의 통쾌한 승리를 이끈 아드보카트 감독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이날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칼스버그컵 경기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표팀 선수들의 의욕을 이처럼 이끌어낸 것이 바로 명장이라는 증거다. 이것이 바로 지도자의 역량이고 지도자가 해야할 일"이라며 "감독 하나 바뀌어서 대표팀이 확 바뀌었다고 하는데 정말로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부회장은 "사실 독일 월드컵에서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계속 하든 말든 성적은 어떻게 나올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며 "하지만 축구협회로서는 최선을 다해 월드컵을 준비한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솔직히 말하면 월드컵 최종예선이 열리기 전부터 본프레레 감독이 대표팀을 맡을 그릇이 안된다고 이미 판단했었다"고 말해 본프레레 감독에 대한 역량과 자질에 대해 일찌감치 의문을 가졌음을 시사했다. 또 이 부회장은 "최근 대표팀의 경기를 보면 정말로 많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든다"며 "하나 아쉬운 것이 있다면 골이 안들어간다. 해결사가 없는 것이 아쉽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어 이 부회장이 최근 기량이 부쩍 늘어난 이호와 백지훈에 대해 칭찬하자 옆에 있던 김호곤 전무 역시 "이호와 백지훈이 지난해 청소년 선수권에서 지금처럼만 해줬으면 훨씬 뛰어난 성적을 거뒀을 것"이라고 말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날 아드보카트 감독이 현재 멤버에 유럽파 선수들이 가세하면 엄청난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이 부회장은 동의한다는 의견을 보인 뒤 "특히 박지성이 너무나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박지성이 골잡이 스타일이 아니라서 골을 넣지 못하고 있지만 만약 득점력까지 겸비한다면 독일 분데스리가를 주름잡던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처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특급 스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 부회장은 "아직까지 3월 1일에 이란과 아시안컵 예선을 가질지 아니면 친선 A매치를 열지 결정하지 않았다"며 "현재 9월 1일에 예선전을 치르자는 이란과 9월 3일에 가져야한다는 우리 쪽의 주장이 팽팽해 조율을 하지 못하고 있다. 9월 2일로 여는 방안으로 접근해가고 있는데 이것이 결정되어야만 3월 A매치 성사 여부와 상대팀도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