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해외 전지훈련을 갖고 있는 가운데 벌금을 낸 첫 번째 선수들이 나왔다. 바로 김동진과 조원희.
대표팀 미디어 담당관인 이원재 대한축구협회 부장은 30일 "김동진과 조원희가 아침 식사시간인 9시 30분에 5분 지각,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한 사람당 미화 100달러씩을 벌금으로 냈다"며 "같은 방을 쓰는 두 선수가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시간이 지난 줄 몰랐던 것 같다"고 밝혔다.
조직력 못지 않게 단체 생활을 중요하게 여기는 아드보카트 감독은 선수들이 지각할 때마다 100달러씩의 벌금을 물리고 있는데 김동진과 조원희가 첫 '희생양'이 된 것. 지난해에는 대표팀에 소집된 송종국이 경기도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늦게 도착했지만 이 사실을 아무도 몰라 벌금을 내지 않았다.
이에 대해 대표팀 훈련장에 모여든 일본 기자들은 "재미있다. 일본 대표팀에서도 실시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힌 뒤 "혹시 아드보카트 감독이 정해놓은 또 다른 룰이 있느냐"며 이원재 부장과 한국 취재진을 붙잡고 물어보기도 했다.
한편 이원재 부장은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홍콩에 유학 중인 여학생들이 휘파람을 불며 선수들을 응원해 코칭스태프들로부터 핀잔을 들었다"며 "벤치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거나 지휘하기 위해 휘파람을 사용하기 때문에 혼선이 빚어지므로 한국 팬들은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 덧붙이자면 어린 선수들에게는 누나뻘 돼 보이는 여학생들도 '오빠, 힘내세요'라고 응원했는데 이것도 좀 피해줬으면 한다"고 웃었다.
홍콩=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