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호,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1.31 10: 32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홍콩도 접수한다'. 중동 전지훈련 중 참가한 사우디아라비아 4개국 초청대회에서 우승(1승1무)을 일궜던 축구대표팀이 이번에는 장소를 바꿔 홍콩에서 정상을 두드린다. 다음달 1일 홍콩 스타디움에서 북유럽의 강호 덴마크를 상대하는 한국은 이번 칼스버그컵에서 우승하면 2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중동에서 그리스전(1-1무)과 핀란드전(1-0승)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한국은 지난 29일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국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내용 및 결과에서 모두 완승을 따내 대회 결승에 진출해 있다. 독일월드컵 출전 엔트리 합류를 열망하는 선수들이 선발 경쟁과 전술 실험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고 이를 토대로 자신감을 쌓아 가고 있어 우승 전망이 밝다. 특히 한국은 그동안 칼스버그컵과 '우승 인연'을 맺지 못해 왔던 터라 덴마크전을 계기로 새로운 이정표를 꼽을 수 있다. 홍콩을 3-0으로 대파한 상대 덴마크는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2002 한일월드컵 16강, 유로2004에서 8강에 오른 강호.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한국(29위) 보다 앞선 13위에 랭크돼 있다. 덴마크는 이번 대회에 13명의 신예를 소집해 참가했지만 개개인의 체격적인 장점을 앞세워 강력한 압박축구를 구사, 한국으로선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대다. 우승도 중요하지만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덴마크전에도 전훈의 핵심 목표인 선수 테스트와 전술 실험도 계속 진행한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홍콩 입국 당시 "칼스버그컵 참가는 유럽 강호들과 경험을 쌓기 위한 독일월드컵의 준비 과정이다.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드보카트 감독은 여러 선수들을 기용해 독일월드컵 출전 엔트리를 확정지을 '옥석가리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23명 가운데 총 20명이 전훈을 통해 그라운드를 밟고 있다. 포백(4-back) 수비라인도 계속 실험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스전부터 3경기 연속 가동한 포백에서 조원희(수원)만이 중용된 가운데 나머지 세 자리는 얼굴이 수시로 바뀌었다. 최진철(전북) 김동진(서울) 김상식(성남)을 두 차례, 김진규(이와타) 김영철 장학영(이상 성남) 유경렬(울산)이 한 차례 출전시키는 등 아드보카트 감독은 최적의 조합을 찾기 위해 고민을 계속한다. 크로아티아전에서도 확인됐다시피 포백이 상대의 다양한 공격 루트에 적절히 대처하는 등 안정궤도에 오르고 있어 이들의 주전 경쟁은 한층 더 불꽃이 튈 전망이다. 또한 한국은 덴마크전을 승리할 경우 유럽을 연달아 세 번 만나 모두 승리하게 된다. 독일월드컵 조별예선에서 프랑스, 스위스를 만나는 한국으로선 더할 나위없는 희소식이 된다. 게다가 덴마크전이 이번 전훈에서 마지막으로 상대하는 유럽이기 때문에 결과도 중요하지만 내용면에서 수확을 거두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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