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미국 하와이 스프링 캠프에 웃음꽃이 만발하고 있다.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캠프 합류할 때부터 한국말로 "안녕하십니까! 텔리입니다. 자 기합소리 한번! 아자!"라고 첫 인사를 건네 범상치 않음을 보여줬던 외국인 투수 텔레마코(31)가 연일 선수단에 웃음을 제공하고 있다. 텔레마코는 지난 30일 저녁 숙소인 하와이 프린스호텔 3층 만찬장에서 설날을 맞아 가진 윷놀이에서 또 한 번 진가(?)를 발휘했다. 투수팀과 야수팀으로 나눠 가진 윷놀이에서 텔레마코는 윷을 멍석이 아닌 상에다 던져 선수단을 폭소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윷놀이가 처음인 것을 여실히 드러냈지만 그래도 텔레마코가 포함된 투수팀이 승리. 텔레마코의 '한국문화 체험기'는 이날 오전에도 한 건 있었다. 오전 운동장에서 훈련에 앞서 선수단은 이순철 감독 등 코칭스태프에게 단체로 세배를 했다. 하지만 세배를 모르는 텔레마코는 선수단과 완전히 동떨어진 절을 하는 바람에 선수들을 한바탕 웃게 만들었다. 텔레마코는 선수들이 모두 엎드려 있을 때에는 혼자 서 있다가 선수들이 일어나면 혼자 엎드리는 등 어쩔줄 모르며 촌극을 벌였다. 텔레마코의 엉터리 절에도 불구하고 이순철 감독은 주장 서용빈에게 두둑한 세뱃돈을 건넸다. 텔레마코로선 캠프합류 3일만에 한국문화를 톡톡히 체험하며 올 시즌 한국생활의 한 단면을 맛본 것이다. 텔레마코는 적극적으로 한국말과 한국문화에 적응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LG 코칭스태프는 그라운드에서도 한국야구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수단의 단체세배때 혼자 동떨어진 행동으로 어쩔줄 몰라하는 텔레마코. /사진제공=LG 트윈스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