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정경호-조재진-박주영'이다. 지난 29일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크로아티아와의 칼스버그컵에서 2-0의 통쾌한 승리를 거두고 결승전에 올라 덴마크와 다음달 1일 결승전을 치르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베스트 11 윤곽이 잡혔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결승전을 하루 앞둔 31일 홍콩 시우사이완 스타디움에서 마지막 전술 훈련을 갖고 최전방에 조재진과 함께 좌우 정경호와 박주영을 내세웠다. 지난 25일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렸던 핀란드와의 경기에서도 원톱으로 출격했지만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후반 28분 이동국과 교체되어 물러난 조재진으로서는 이번이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또 다른 경쟁자 중에서 정조국이 약간 뒤처진 가운데 이동국과 조재진이 가운데 원톱 자리를 놓고 다투는 형국이기 때문. 지난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활발한 측면 돌파 능력을 보여줬던 정경호와 함께 후반에 잠깐 모습을 보였던 박주영은 그대로 좌우 날개 공격수로 출장, 조재진을 뒷받침하게 된다. 백지훈이 왼쪽 미드필더로 서는 가운데 당초 크로아티아전 한가운데 미드필더로 예상됐었지만 경기 직전 빠졌던 김두현이 오른쪽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겼고 '진공 청소기' 김남일이 핀란드전에 이어 포백 수비의 바로 앞에 서는 중책을 맡게 됐다. 크로아티아전에서 오른발가락 부상을 무릅쓰고 골을 터뜨렸던 김동진과 조원희는 각각 좌우 포백라인에 섰고 가운데에는 김진규와 유경렬이 맡아 새로운 포백이 가동된다. 이날 훈련을 마친 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비의 강화이며 현재까지는 잘 되어가고 있다"며 "월드컵 본선에서 포백과 스리백 모두 쓸 수 있지만 전지훈련을 통해 한국도 포백 수비를 훌륭하게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덴마크전 역시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박주영(왼쪽)과 정경호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