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에 비상이 걸렸다. 오는 3월 3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야구의 우수함을 증명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KBO는 대표팀의 주축인 한국인 빅리거들의 전지훈련 합류 일정에 차질이 생길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KBO는 2월 19일 일본 후쿠오카돔에서 대표팀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으나 한국인 빅리거들의 합류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빅리거들은 원칙적으로 2월 19일 합류를 확인했으나 소속팀에서 스프링 트레이닝 캠프 합류 날짜를 조정하면서 19일 합류를 보장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당장 김선우와 김병현이 속해 있는 콜로라도 로키스는 2월 12일 애리조나주 투산에 여는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다음 날 투구 테스트를 실시할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전문 웹사이트인 은 1일 '콜로라도 구단은 16명의 소속 선수가 WBC 로스터에 각국 대표로 올라 있다. 특히 선발 투수 6명 중 3선발 제프 프랜시스(캐나다), 4선발 김병현, 5선발 후보 김선우 등 3명이 WBC에 나서게 돼 충격이 예상된다'고 소개하면서 "모든 팀이 똑같은 상황이다. 우리는 투수들이 각국 대표로 떠나기 전인 13일 투구 테스트를 갖고 그들의 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라는 댄 오다우드 단장의 발언을 덧붙였다. 또 이 사이트는 김선우와 김병현이 25일까지는 투산 스프링 캠프에서 훈련한 뒤 한국대표팀에 가담하기 위해 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5일 한국대표팀 훈련 합류는 KBO가 계획하고 있는 19일 전훈 스타트와는 차이가 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진형 KBO 홍보팀장은 "일부 해외파 선수들이 소속팀 훈련 스케줄을 보고는 연락을 해왔다. 그래서 현재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한국팀 훈련을 위해 19일 합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사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스프링캠프를 이전보다 일 주일여 앞당긴 것도 우리측의 요구를 받아들인 조치였다. 그런데 일부 구단들이 자기들의 훈련 스케줄을 이유로 우리 대표선수들의 훈련 일정을 맞춰주지 않고 있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협의 중이다. 야구가 팀워크가 필요한 단체운동이므로 19일에 합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BO가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긴밀하게 협의를 하고 있지만 만에 하나 소속팀에서 받아들이지 않으면 한국대표팀의 훈련은 시작부터 차질이 빚어지게 된다. 전원이 모여서 훈련을 시작해야 하는데 선수들이 중간 중간에 들어오게 되면 훈련분위기가 제대로 조성되기 힘들기 때문이다. 대표팀의 주축멤버들인 한국인 빅리거들이 과연 2월 19일 후쿠오카돔에 전원집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